서울시 바이오 가스 이용해 전기·열 가정에 공급
서울시 바이오 가스 이용해 전기·열 가정에 공급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3.24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가스 열병합전시설 준공, 6700톤 화석연료 대체
▲ 바이오가스 활용 공정[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이용, 전기와 열을 생산해 일반 가정에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한 시설인 난지물재생센터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을 만들고 준공 행사를 25일 오후 2시에 난지물재생센터에서 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정승일 난방공사 사장, 최성 고양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난지센터 열병합발전시설은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일반가정에 공급하는 시설로 시는 난지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26,000㎥/일을 난방공사에 공급·판매하고 난방공사는 이를 연료로 이용해 매년 2만MWh의 전기와 2만4000GCal의 열을 생산해 일반가정 8000세대에 공급한다.

시는 지금까지 열병합발전시설 연료로 LNG 등 화석에너지를 주로 사용했으나 이번사업은 물재생센터 하수처리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그 동안 마땅한 활용처가 없어서 소각 처리하던 잉여 바이오가스와 소화조 가온용 바이오가스를 열병합 발전에 전량 활용하고 소화조 가온용 온수는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폐열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활용 극대화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고가의 LNG를 연료로 사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하수 바이오가스를 싸게 연료로 이용하게 돼 수익성 개선의 효과를 보게 됨은 물론, 2022년까지 사용 연료의 10%를 신재생 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는 '신재생 에너지 의무사용제'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석유환산 6700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더불어 CO2 1만2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시는 난지센터 열병합발전사업 모델을 서남물재생센터에 확대할 예정이며 서남센터 열병합발전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에는 난지센터에 이어 추가로 매년 3만8000MWh의 전기와 3만6000Gcal의 열을 생산한다. 이는 일반가정 1만40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90억 원 이상의 수익도 발생할 전망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이번 난지센터 열병합발전 사업을 계기로 물재생센터에서 가지고 있는 바이오가스 등 잠재 에너지원의 개발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해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킬 것이다”며,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활용해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