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8곳에 침투형 빗물받이·트렌치 시공
서울시가 빗물받이를 개선해 빗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침투형 빗물받이·침투트렌치를 도입한다. 이 침투형 빗물받이와 침투형 트렌치는 기존 빗물받이에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의 침투통, 투수관 등을 연결해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들 수 있게 하는 시설이다.
시는 올해 38개 시범 지역을 선정해 침투형 빗물받이 920개, 침투트렌치 850m를 우기 전까지 설치한다. 또 ‘하수도 중심의 빗물침투시설 설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자치구에 배포해 시공시 참고하도록 했다.
이어 시는 주요 침수지역 등 빗물받이가 부족한 구간에 ▴빗물받이 682곳 신설·확대 ▴비닐 등으로 막혀도 통수 가능한 측면통수 빗물받이 102곳▴통수능을 극대화한 연속형 빗물받이 989m를 우기 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러한 침투형 유입시설 확충은 빗물을 침투시켜 빗물이 저지대에 몰리는 것을 줄이고 빗물의 순환을 복원하기 위한 시설로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킴으로써 침수 피해 저감 및 토양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불투면적의 급속 증가(1960년대 7.8%→2010년 48%)로 인한 침수피해 증가, 비점오염원에 의한 수질오염, 열섬현상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빗물이 순환하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만근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침투형 빗물받이 도입은 기존 하수도시설물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서울시가 물순환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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