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곳곳에 꽃과 나무 심는다
서울시, 서울 곳곳에 꽃과 나무 심는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3.26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연중 진행
▲ 서울시가 서울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 '서울, 꽃으로 피다' 글자 모양으로 꽃이 놓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서울 전체 가구인 355만 가구가 참여해 꽃, 상추 등을 심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연중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서울에 꽃과 나무를 심자는 운동으로 시는 ‘시민 주도형의 새로운 녹색문화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시는 특히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식목월’로 정해 행사를 집중적으로 하기로 했다.

시는 이 캠페인은 서울판 ‘꽃 속의 영국(Britain in Bloom)’, ‘부르클린 보타닉 가든(Greenest Block in Brooklyn Contest)’ 캠페인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이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기존 부지를 활용, 기업이나 시민단체의 재능기부를 받는 등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서울 구석구석을 꽃과 나무로 덮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참여방법을 개발해 서울의 녹색공간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 BI의 디자인은 (주)소디움파트너스의 정일선 대표가 재능 기부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6개 생활권 중점구역 꽃·나무심기 ▴‘나무돌보미 사업’ 등 시민·기업 참여 캠페인 및 콘테스트 ▴철도폐선부지, 한강 등 꽃씨 뿌리기 및 교각, 육교, 터널 입출구 녹색 옷 입히기 ▴서울광장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아파트, 상가, 학교, 골목길, 동네, 가로변 띠녹지 등 6개 생활권 중점구역부터 시작한다. 시는 도심 가로경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아파트를 1개구에 1곳 이상 시범아파트로 선정해 멘토링 및 사업비를 일부 지원하며 마포성산영구임대아파트는 특별 시범아파트로 선정해 한국화훼협회와 함께 힐링정원으로 조성한다.

삼청동길, 대학로 등 걷고 싶은 거리나 주요 관광지 중 10곳에 ‘꽃이 있는 상가’를 시범 조성할 예정이며, ‘북촌한옥마을’을 특별 시범구역으로 선정해 한국화훼협회와 함께 우리꽃 가꾸기를 추진한다.

같은 방법으로 학교에 적용해 학생 통학로 주변이나 학교의 담장 허물고 화단 만들기, 운동장 등 유휴공지에 꽃밭 만들기, 교실에서 화분 키우기, 창문에 화분 걸기, 옥상에서 꽃과 텃밭 가꾸기 등을 실시한다.

골목길엔 화분 놓기, 장미아치 만들기 등으로 (재)환경조경발전재단 등 조경 관련 5개 단체를 멘토로 해 26곳에 추진하며 동네는 쓰레기 무단적치지역 등 마을 자투리땅을 녹화하는 사업으로 진행한다. ‘가로변 띠녹지, 우리 손으로’ 녹화운동은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의 띠녹지에도 꽃을 혼합해 식재하고 빗물도 유입 될 수 있게 47개 노선에 조성한다.

시는 가로변 띠녹지를 조성한 후 시민들이 나무를 입양해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사업(Adopt a tree)’으로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이외에도 ‘가상의 나무가꾸기 게임을 통한 실제 나무 심기 확대’, ‘매뉴얼 제작·보급’, ‘식수장소 안내 시스템 구축’ 등을 하기로 했다.

4월 1일(월)엔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와 산림조합중앙회가 감나무 등 1만2600주를 무료로 나눠주고 서울시내 곳곳에서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녹색문화재단과 함께 총 6회에 걸쳐 나무 5만600주의 나무를 무료로 나눠준다.

시는 시민의 자발적인 녹화 활동에 대해 우수 마을이나 참여 단체, 우수 자치구에 대해 6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평가하고 36개 단체 및 10개 자치구를 선정해 총 1억 원의 상금을 시상하고 평가해 우수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27일(화) 오후 12시 30분 서울광장에서 35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대형 글자쓰기 퍼포먼스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