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시소와그네 강북영유아통합지원센터장
박인숙 시소와그네 강북영유아통합지원센터장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3.2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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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복지의 확대를 꿈꾸는 ‘시소와그네 강북센터’

“영유아통합지원활동을 하는 시소와그네 강북영유아통합지원센터는 보육 시설과 가정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영유아복지 사업을 합니다. 또 시설 보육과 더불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가정 내 양육 등 영유아복지 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인숙 시소와그네 강북영유아통합지원센터장(시소와그네 강북센터)은 “센터에 참여한 엄마들은 센터에서 아이 키우는 희망을 보았다고 말한다”며 강북 시소와 그네가 강북 지역의 영유아 복지 지원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 배경엔 그의 오랜 사회복지 분야 활동 경험과 시소와그네 강북센터가 추구하는 건강한 영유아복지 환경과 가정환경 만들기에 대한 애정이 있다.

마포에 있는 사회복지 기관에서 10여 년 동안 사회복지사로 지역 조직 업무를 담당한 박 센터장은 새로운 영역에서의 일을 찾고 있었다. 2009년 6월 마침 시소와그네 강북센터가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그때부터 계속 함께 해오고 있다. 그러나 초창기 영유아통합지원센터로서 보육 시설과 가정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시소와그네의 활동은 낯설었다.

영유아복지 새로운 영역에 도전

“새로운 영역에 대한 활동과 영유아 복지 지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마침 시소와그네 강북센터가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들었고 지원을 했습니다. 당시 영유아 복지 개념은 거의 없었는데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결단했습니다.”

영유아 복지 개념이 생소한 만큼 시소와그네 강북센터가 강북 지역에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기존의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 시설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기도 했다. 박 센터장은 “기존 보육시설 등은 ‘보육시설’로 사회복지 시설은 ‘사회복지 시설’로 구분 지으며 그 역할을 이해 못했다. 시소와그네 사업을 알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활동 방향을 알리고 또 기존의 보육시설 혹은 사회복지시설과의 관계도 만들어 가기 위해 교육 참여의 문을 열어 놓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소통·공유했다.
그 결과 초창기의 ‘색안경’은 사라지고 이제는 강북구에서 다른 단체·기관과 더불어 영유아 복지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 엄마들이 지켜주다

특히 2010년 센터가 폐쇄 위기에 몰렸을 때 지역의 엄마, 아빠는 물론 주민들이 나서서 강북구청에 센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을 올리고 ‘센터는 계속해야 한다’고 요구해 센터는 이어질 수 있었다. 엄마, 아빠, 주민들이 시소와그네 강북센터를 지켜낸 셈이다. 그만큼 시소와그네 강북센터는 강북구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가고 있다.

박 센터장은 건강한 영유아의 성장을 위해 엄마와 아이의 친밀감을 높이는 센터만의 ‘모아애착증진프로그램’을 강조했다. 그는 “단지 시설에만 맡기는 보육이 아닌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는 취지로 엄마와 아이의 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마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러나 ‘엄마의 건강’은 엄마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한 마을’이 필요한 셈이다.

“시의 돌봄공동체와 같은 맥락”

“이를 위해 엄마들의 자조모임을 만들고 활동을 적극 지원합니다. 또 양육품앗이, 부모 운영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이 아이를 키운다’는 인식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센터장은 특히 강북구 지역은 서울의 타 지역보다 복지 수요는 많으나 복지 기관은 부족한 현실이라며 시소와그네 강북센터와 같은 복지 기관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청에게 사업이 중복되는 지원을 중단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어르신복지시설, 장애인복지 시설들도 마찬가지이다. 민간의 복지 활동은 세분화 돼서 기능한다. 구청의 사업 중복이란 말은 복지 욕구를 읽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시에게도 “시소와그네의 영유아통합지원은 서울시의 돌봄공동체, 마을공동체와 같은 맥락으로 공동체 확대에도 기여한다.

현재 서울에 3곳뿐인 시소와그네의 확대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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