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 구축”
“교통정체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 구축”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3.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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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가장 빠른 길 안내해 줄 것”
▲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통 상황을 미리 예측해 알려주는 ‘교통상황 예·경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실시간 교통정보와 누적 통계를 시뮬레이션해 우회도로를 미리 알려주는 ‘교통상황 예·경보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시청 직원의 유연·재택 근무를 확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교통상황 예·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밝힌 ‘교통상황 예·경보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정보와 누적 통계를 시뮬레이션해 우회도로를 미리 알려줘 교통 정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1,2,3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가 구축이 되면 눈, 비 등 기상 정보, 집회 등 누적 통계를 바탕으로 현재 서울 시내의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2단계는 구역 단위 개별 차량과 교차로를 중심으로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해 돌발상황 발생 이후의 영향을 예측한다고 박 시장은 설명했다. 3단계는 1, 2단계의 분석 모형을 모아서 운전자에게 맞춤형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박 시장은 “현재 내비게이션은 주어진 속도만으로 빠른 길을 예측하기 때문에 갑자기 길이 막히거나 뚫리는 등 돌발 상황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나 시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은 정체 발생부터 해소까지 예측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IBM과 이 교통 시스템 구축과 개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며 올해 안으로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유연·재택근무도 확대

또 박 시장은 본청 공무원의 시차제 출근·유연·재택 근무 등을 확대하기로 하고 유연·재택 근무를 올해까지 본청 직원의 1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차제 출근·유연·재택 근무 등은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출·퇴근 시간을 늦추거나 반대로 이르게 할 수 있고 내일 근무 시간을 오늘 일하고 내일은 일찍 끝낼 수도 있는 근무 형태이다. 재택근무는 집에서 해당 업무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교통수요가 몰리는 출·퇴근 시간을 피할 수 있어 교통혼잡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구상이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올해까지 시차제 출근·유연·재택 근무를 1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만 세워 둔 상황이다. 구체적인 안은 4월 중에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민원인과 직접 만나는 민원 관련 부서나 교대 근무제 등을 하는 부서는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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