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생 94% “등록금 비싸”
서울 대학생 94% “등록금 비싸”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3.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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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련 “박 대통령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해야”
▲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과 반값등록금국민본부가 3월 11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립대형 보편적 반값등록금 실현 및 저소득층 대학생 장학금액 확대 촉구, 성적기준 즉시 완화 등 국가장학금 제도 개선 호소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지역 대학생 가운데 94%가 올해 납부한 등록금이 비싸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C한국대학생연합(준)이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지역 대학생 1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를 결과를 보면 국가 장학금에 대한 불만족은 75%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고지서 상 반값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77%가 ‘그렇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반값등록금 인지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소득별 차등지급 장학금이라고 알고 있다’가 24%, ‘반값등록금이라고만 알고 있다’가 32%, ‘잘 모르고 있다’가 21%로 나타나 ‘반값등록금’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

“불안 투성이 국가장학금”

21C한국대학생연합(준)은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3월 25일 청운동주민센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에 “고지서 상 반값등록금 실현으로 대선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은 물론 당시 한나라당 대표로 2006년 지방선거 시기에 대학생 반값등록금 실현을 약속했다며 공약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누군가는 혜택에서 제외되고 일부 소수만이 반값이 되며, 내가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조차 못하는 불안 투성이인 것이 국가장학금”이라며 정부의 국가장학금 정책을 비판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은 반값등록금을 하겠다고 했던 것,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하겠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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