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회원 15명… 1년 23권 읽어
독서동아리 회원 15명… 1년 23권 읽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3.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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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 소속 동아리 최다, 문학 서적 60% 이상
▲ 국내 독서동아리 실태 조사 결과 공공도서관 소속 동아리가 가장 많았고 이들은 주로 문학 서적을 읽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서동아리 평균 회원수는 14.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1년간 동아리에서 함께 읽은 도서는 평균 22.7권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발표한 ‘전국 독서 동아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공도서관에 소속된 독서 동아리는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지난해 문화시설, 직장, 독서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독서 동아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독서 동아리가 존재한다’고 응답한 기관의 평균 독서 동아리 수는 2.8개다. 설립 연도는 2010년 이후가 48.8%로 가장 많았다. 2000년대 이전부터 활동해 온 독서 동아리는 14.1%에 불과했다.
 

주로 읽는 장르로는 ‘문학’(60.3%)을 들었다. 그중에서도 ‘소설·수필’(38.1%), ‘시·희곡’(22.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응답률이 낮은 장르는 ‘자연과학·기술과학’으로 0.2%에 불과했다. 독서 동아리 기반 지역은 수도권이 47.7%를 차지했다. 전체 시·도 중 경기(22.9%), 서울(20.5%), 경남(7.3%) 순이다.

이는 독서 동아리의 대부분을 차지한 공공 도서관이 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분포(전체 공공 도서관의 35.4%)돼 있기 때문이다. 독서 동아리의 주된 연령층은 40대가 53.5%로 가장 많았고 30대(40.6%), 10대(22.5%), 50대(15.5%) 등이 뒤따랐다.

모임 주기는 월 1회 정도(38.0%)였다. 주요 운영 목적은 ‘책 정보 교류 및 토론’(78.6%), ‘책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34.7%), ‘지식습득’(21.6%) 등이다. 독서 동아리에 강사와 지도교사 등의 참여는 39.1%로 나타났다.

독서 동아리의 운영상 고충으로는 ‘동아리를 이끌어 줄 강사 부재’(29.0%), ‘운영 재정 부족’(27.5%), ‘독서 프로그램 미흡’(25.5%), ‘동아리 간 정보 교류 및 연계성 부족’(19.5%) 등이었다. 앞으로 참여하고 싶은 독서 프로그램(중복 응답)으로는 ‘독서 행사’(41.7%)가 가장 높았다. ‘독서 치료’(37.5%), ‘독후 활동’(37.0%), ‘독서 교육’(33.7%) 등의 비율과 비슷했다.
 

서 동아리의 대부분인 69.6%는 정부와 시도·지자체, 소속 기관, 독서 단체 등에서 지원받은 경험이 있었다. 지원 유형으로는 ‘시설 및 공간 지원’(89.2%)이 가장 많았으나 대부분 ‘동아리 모임 때만 지원’(78.6%) 받고 있었다.

대다수의 독서 동아리가 물리적인 ‘시설 및 공간 지원’보다는 동아리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강사와 프로그램 지원’을 필요로 했다.

문화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독서 동아리 현장 전문가와의 토론회 등을 거쳐 현재 수립 중인 ‘독서 문화 진흥 기본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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