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자녀 생태학습 위한 봄나들이
떠나자! 자녀 생태학습 위한 봄나들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4.0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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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갈 수 있는 길동생태공원․북서울 꿈의 숲․홍릉수목원
▲ 신록의 계절이 시작되는 4월 자녀들과 서울의 수목원과 생태공원 등을 찾으면 정서순화와 인성교육에 역사교육까지 겸할 수 있다. 사진은 동대문구 홍릉수목원 입구.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던 나무마다 푸른 물기가 올라 속속 연둣빛 잎을 틔운다.
개나리며 진달래 등 잎보다 먼저 피는 꽃들도 봄 인사를 건넨다. 아파트 화단에도 새싹이 고개를 내밀고 한강 둑과 시민공원도 속속 봄 채비에 나섰다.

신록의 계절 4월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날 주말에는 아이들 손을 잡고 서울 곳곳의 생태공원이나 수목원에서 휴식 겸 자연학습을 즐겨보자.

강동구= 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는 다음달 15일까지 나방 표본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빗무늬가는나방’과 ‘참나무산누에나방’ 등 총 33과 500여종의 표본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기생벌 표본 200여종도 볼 수 있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13일 애벌레들에 대한 이야기 ‘애벌레들의 서바이벌게임-보물을 찾아서’ 강좌도 진행한다. 길동생태문화센터가 있는 생태공원에는 천연의 습지와 초목이 가득해 봄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총 면적 8만683㎡에 수목 64종 3만1846그루, 야생 초화류 138종 18만8357포기가 자라고 있다.

단 하루 입장객 수는 200명으로 제한, 미리 신청해야 한다, 그만큼 생태가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자녀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강북구= 솔밭공원에는 100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상록수인 소나무도 봄이면 녹색이 더 짙어지고 정신을 맑게 하는 향을 뿜어낸다.

솔밭공원은 생태연못, 그늘시렁, 산책로, 잔디광장 등의 조경시설과 배드민턴장, 건강지압보도,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시설, 장기바둑쉼터, 어린이놀이터 등 휴식시설을 비롯해 야외무대, 놀이마당, 조형물 등의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나들이에 그만이다.

‘북서울 꿈의 숲’은 옛 드림랜드와 주변 공원 용지를 2008년 10월 녹지공원으로 개장한 곳이다. 공원 중심부에 있는 높이 49.7m의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과 남산,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밖에 창녕위궁재사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 자녀들과 역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동대문구= 조선 마지막 능원인 영휘원과 숭인원도 자녀와 함께 즐기는 봄나들이 코스로 손색 없다.
영휘원은 고종의 후궁인 순헌귀비 엄씨(1854∼1911)의 묘소며 숭인원은 엄씨의 어린나이에 죽은 손자의 묘소다.

영휘원 바로 옆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이다.  홍릉수목원에는 침엽수원, 활엽수원, 관목원, 외국수목원 및 약초원, 고산식물원 등이 있다.

수목원 경내에는 총 157과 2035종(국내종 836종, 국외종 388종, 초본 811종)의 식물 2만여 본이 자라고 있다. 홍릉수목원은 주말에만 무료개방 한다.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빨리 서둘러야 하지만 숲 해설 시간이 있어 탐방의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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