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제주도 푸른 바다로… 소외계층 여행 프로그램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바다로… 소외계층 여행 프로그램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4.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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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1700명 여행기회 제공, 17일까지 동주민센터 신청서 접수 24일 당첨자 발표
▲ 서울시가 올 봄 ‘소외계층 행복만들기 국내여행사업’ 대상자를 17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모집한다. 사진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제공할 예정인 동강 래프팅 모습.

서울시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게 특별여행을 선물한다.
이번 여행은 노숙인·쪽방촌 거주자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신청할 기회조차 놓쳐버린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해 진행한다.

시는 2011년부터 매년 1만여 명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소외계층 행복만들기 국내여행사업’을 추진해 왔다. 프로그램은 개별여행·단체여행과 특별여행 등 3가지로 나뉜다. 개별여행·단체여행은 소외계층이 여행이용권 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떠나면 된다. 특별여행은 지자체에서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올 봄에는 먼저, 홀몸노인·노인가정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새만금 간척지-섬진강 기차마을-순천 정원박람회 등을 여행지로 선정했다. 또 단양팔경 유람선-거제 해금강-외도-통영 케이블카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여행도 준비하고 있다. 특별여행은 비흥도-노고단 철쭉축제-낙안읍성 등 몸이 불편해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한 관광지를 돌아본다.

또 제천 허브랜드-유람선 체험-문경새재 옛길걷기 등 장애유형에 따른 유동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휠체어 등 보조수단이 없이는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및 마라도 여행을 기획해 최고의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소년소녀 가장 등 720명의 대상자들에게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으로 에버랜드-오션월드-동강·어라연 래프팅-횡성 숲체험-한강 몽땅 축제를 연계한 코스를 준비 중이다. 노숙인 및 쪽방촌 거주자를 위한 단양팔경 유람선-수안보온천 코스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망향제-롯데월드 코스 등도 소외계층을 위해 마련했다.

시는 올해 1700명에게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위급상황에 대비한 의료진 배치, 인근 병원 네트워크 구축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집기간은 3일부터 17일까지.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는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선정해 24일 시 홈페이지 및 여행이용권 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소외계층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여행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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