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주거정보 공유로 임대료 담합 방지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로 임대료 담합 방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4.29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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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정보조사단' 자원봉사자 모집, 1건당 1시간 봉사 인정
▲서울시가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대학생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대학교 주변 하숙비 등 정보를 공유하면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한 청책워크숍에서 대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사업'은 대학생들이 자신이 묵고 있는 대학가 인근 원룸, 고시원, 하숙 등의 임대정보를 조사해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 홈페이지'(http://www.zipnet.kr)에 올리면 집을 구하고자 하는 또 다른 대학생들이 위치, 가격 등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각각의 주거정보를 다른 대학교 학생들과 공유해 방을 구하기 위한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집주인간의 가격 담합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본격적으로 주거정보를 수집하고 업로드 하는 '주거정보조사단' 역할을 할 대학생 자원봉사자 200명을 모집한다. 현재 1365자원봉사포털(http://www.1365.go.kr)을 통해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서울소재 대학교 대학생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대학가 인근 원룸, 고시원, 하숙 등의 임대정보를 주소, 학교로부터의 거리, 건물층수, 건물구조, 총 방수, 층별 가격, 건물외관 및 내부사진 등 세부항목 별로 표준화된 방식으로 조사해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 홈페이지(http://www.zipnet.kr)에 업로드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서강대 등 일부 대학교 학생들이 연합해 결성한 '대학생주거네트워크'가 주축이 돼 주거정보를 조사하고, 홈페이지에 업로드 해 왔다. 하지만 인원이 부족해 수집되는 정보 양이 부족한데다 신촌, 홍대일대 정보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주거정보를 수집하고 업로드 하는 '주거정보조사단' 역할을 할 대학생 자원봉사자 200명을 모집키로 했다. 현재 1365자원봉사포털(http://www.1365.go.kr)을 통해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서울소재 대학교 대학생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대학가 인근 원룸, 고시원, 하숙 등의 임대정보를 주소, 학교로부터의 거리, 건물층수, 건물구조, 총 방수, 층별 가격, 건물외관 및 내부사진 등 세부항목 별로 표준화된 방식으로 조사해 대학생 주거정보 공유 홈페이지(http://www.zipnet.kr)에 업로드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학기 중 주당 최소 3채 이상의 임대건물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약 2만 채 정도의 주거정보가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하숙정보 1건당 1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을 인정해 봉사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봉사활동 실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서울시장 표창 등을 수여하고, 각 봉사자 소속 대학 측에 봉사장학금 지원 등을 요청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분기별로 봉사단원을 모집해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거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축적이 되면 임대인들과 협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캠페인 등을 통한 주거가격 할인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시는 현재 대학기숙사 부족 및 대학 인근 전·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대학생 주거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표준화된 정보제공 및 임대료 투명화 등을 통해 대학생 주거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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