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별주택 가격 2.99% 상승
서울 개별주택 가격 2.99% 상승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4.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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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초과 주택 최다는 강남, 용산은 상위 4개 몰려
▲ 서울 자치구별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의 개별주택 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2.99%가 상승했다. 또 9억 원 초과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0일 각 구청장이 결정·공시한 2013년 개별주택 가격을 공개했다.

시가 공개한 개별주택 가격상승률 2.99%는 1월 31일 당시 국토해양부장관(현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시한 표준단독주택 상승률 3.01%를 반영해 산정했다.

2012년 전국 개별주택공시 가격은 58%수준에서 결정되고 있으나 서울시의 경우 48%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토교통부는 개별주택가격 현실화율을 높이기 위해 1월 1일 기준 표준주택가격을 3.01% 상향조정했다.

이에 시는 개별주택공시가격이 2.99% 오른 것은 실제거래가격이 오른 게 아니라 개별주택가격 현실화율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의 가격 상승폭이 전국 표준평균치(2.48%) 보다 높은 것은 타 지역보다 고가주택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개별주택 수를 보면 전년도 37만호보다 5000호가 감소했다. 주로 재건축 사업과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신축으로 공동주택이 증가했고, 개별주택이 37만1000호보다 5400호 감소했다.

개별주택 가격대별 분포는 2억 원 초과 4억 원 이하 주택이 15만2000호로 전체의 4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공시가격 6억 원 초과 주택은 2만 7000호로 전체 개별주택수의 7.4%를 차지했으며 강남구에 6554호, 서초구 4410호, 송파구 2572호로 이 지역이 전체의 49.8%를 차지했다.

자치구별 개별주택 가격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마포구(4.46%)가 가장 높았고 동작구(4.15%), 중구(4.07%)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성북구(1.5%)였다.

상승율이 높은 구는 표준지 평가와 함께 일부 지역 지가가 상승했으며 마포구의 경우 홍대주변 상권 확대로 서교동, 상수동 일대가 상승하고, DMC단지 활성화로 인근 지역 합정동, 공덕동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대비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은 강남구 3.77%, 서초구 3.33%, 송파구 2.37%이며 성북구 1.50%, 강북구 1.91%, 강서구 2.18%였다.

개별주택가격 1억 원 이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성북구로 3590호였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강남구로 19호에 그쳤다. 9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3865호였고 가장 적은 지역은 노원구로 6호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주택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주택으로 130억 원(2012년 118억 원)으로 조사됐다. 용산구에는 주택가격 상위 10위 주택 중 4채가 몰려 있었다.

개별주택가격은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주택 소재지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민은 구청이나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주택가격에서 이의 신청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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