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 구로공단 역사체험관 건립
"G밸리'에 구로공단 역사체험관 건립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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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밸리 비상 프로젝트' 추진
▲ 옛 구로공단 모습[사진=서울시제공]

서울시가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G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2일(목) ‘G밸리 비상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G밸리를 산업의 중심지로 활성화 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밸리 비상 프로젝트’는 G밸리 지역 일대를 세계적인 패션·IT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산업기반과 지원시설의 확충, 중소기업 육성 및 판로 지원, G밸리 일자리 1만 프로젝트 등 모두 4개 분야 총 20개 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 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구로공단의 가치를 기념하고, 산업문화유산 발굴·보전을 위한 ‘구로공단 역사기념 및 산업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해 G밸리의 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대상부지를 확보해 옛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야학터와 공장터 등을 복원하고 7·80년대 산업·노동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구로공단 역사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내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지하철 역사 안에 G밸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갤러리 조성도 추진한다.

단지 내 기반시설과 지원·편익시설 등 산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G밸리 내 기업인들이 서로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비즈니스룸, 소셜카페 역할을 하는 ‘G밸리 살롱’을 오는 8월 문을 연다.

이 공간은 정보교류, 교육시설, 우수제품 전시공간(박스숍)으로 활용돼 관련 업체들간의 생산·기술정보 공유 및 공동기술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인 만남공간 등은 G밸리 2단지 내에 건립된 ‘하이힐(Hyhill)’(세경디앤비 소유)의 개발이익 차액 환수공간을 활용해 조성한다.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일대 교통체계도 개선한다. 시는 현재 G밸리 3단지에서 2단지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 ‘수출의 다리’ 일대의 교통체증이 심각해 일대 교통흐름을 분산하기 위해 서부간선도로 진입로를 개설(2013년말 준공)하고 디지털 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를 오는 2016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만 1000여 입주업체에 종사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지원을 위해 올해에 가산3단지(대륭 테크노타운 12차, 4월 개원) 구로1단지(벽산디지털밸리내, 7월 개원)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각 1곳씩 확충하고 단지 내 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1996년 이후 가동이 중지된 옛 구로공단 정수장부지의 개발을 추진하고 가산문화센터와 구 파출소부지를 연계해 문화와 복지 기능을 겸한 ‘근로자 및 청소년 복합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G밸리내의 부족한 지원시설 확충을 위해 2·3단지 개발계획 변경(금천구 주관)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 관련 조례(서울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앞으로 산업단지 개발계획 변경을 단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G밸리 내에 부족한 시설인 공원, 비즈니스 지원시설(컨벤션센터, 호텔), 문화·복지시설 등을 확충하고 일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G밸리를 여가와 주거, 문화와 관광이 복합된 쾌적한 첨단산업도시로 조성해나갈 예정이다.

G밸리 내에 입주한 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점을 감안해 G밸리 기업체의 유통촉진 및 판로를 지원하고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입주기업 정보 DB화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8월에는 패션센터도 개관한다. 가산 2단지 내 하이힐 빌딩에 조성되는 패션센터는 전시관, 판매부스, 기술교육장, 북카페 등으로 구성되며 이곳에서는 전시·판매는 물론, 패션산업에 대한 기술교육 및 인재육성, 판로지원, 공동 브랜드개발 활동과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G밸리 내 1개 회사가 1명씩을 더 채용하자는 ‘G밸리 일자리 10000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박원순 시장은 오는 3일(금) 산단공 회의실에서 ‘G밸리발전협의회’ 참여 기관 및 단체들과 ‘일자리 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2일(목), 3일(금)까지 이틀간 G밸리에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며 기업인들로부터의 지역현안 청취, ‘희망취업박람회’ 참여 및 관련 현장방문 등을 실시한다. 또 G밸리 기업인, 노동자들과 함께 단지 내 기업환경 개선과 일자리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청책(聽策)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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