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7구역 분담금 문제 '마라톤협상'으로 합의
전농7구역 분담금 문제 '마라톤협상'으로 합의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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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유덕열 구청장 결과 발표, 9일부터 입주 가능 전망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1일 조합원, 시공사, 구청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협상을 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청]

분담금 문제로 입주가 늦어졌던 전농7구역 조합원들의 입주가 원만히 진행될 전망이다. 그 동안 입주 문제의 걸림돌이었던 분담금 문제가 지난 1일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동대문구는 유덕열 구청장이 시공사, 조합원 등과 1일 동대구청 기획상황실에서 12시간의 협상 끝에 합의를 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유 구청장은 협상 결과 발표에서 “추가분담금 총 109억 원 중 문화부지 대금 214억 원에 대한 이자분 약 30억 원과 임대아파트 건축비 이자분 3억 원을 포함한 약 33억 원에 대해 오는 9일부터 정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부터는 조합원의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농7구역 조합원들은 4월 30일 입주가 시작된 현장사무실을 항의방문하고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분담금을 납부할 수 없다”며 구청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다.

이에 유 구청장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게 “시공사를 불러 이틑날 오전 10시에 협상을 하자”고 말해 조합원들은 해산했고 이튿날인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공사인 삼성 대표와 조합원 대표, 구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협상을 벌였다.

유 구청장은 1일 밤 협상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방재정이 어려워 문화부지 대금을 원할하게 지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기다려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과 인내를 가지고 협상에 임해주신 조합원 대표, 시공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조합원여러분들이 원만하게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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