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마을이 학교다'프로젝트 가동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프로젝트 가동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07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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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확대, '휴먼 라이브러리', 동아리 활동 지원
▲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부모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을이 청소년을 가르치는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마을학교 200곳 개설 ▲초·중·고생 성장이력 관리 시스템 구축 ▲진로·직업 체험장 1000곳 발굴 ▲독서지도 시스템 ‘컬렉션서’ 구축 ▲북카페 및 휴먼라이브러리 확대 ▲테마공원 및 피크닉 파크 조성 ▲학교 중심 마을운동회 개최 ▲위기청소년 조기 예방 시스템 운영 ▲대안학교 확대 운영 등이다.

노원구는 이번 프로젝를 위해 2월 마을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4월에는 ‘마을학교 지원센터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구는 한 아이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탐색활동, 독서활동 등을 ‘마을학교 인증프로그램’에 입력해 기록·관리하는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작성한다. 또 이것을 학교에 전송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그 활동 내역이 등재된다.

기관, 단체, 개인 등 누구나 역량과 재능을 활용해 청소년들을 가르칠 수 있는 마을학교를 개설할 수 있다. 구는 올 해 말까지 마을학교 200곳을 개설할 계획으로 현재 183명의 재능나눔 강사를 500명까지 확대해 활용한다.

대안학교 내년까지 3개 늘리기로

또 현재 30개의 청소년 체험장을 60곳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16개에서 32개로 확대한다. 진로·직업체험장도 1000개 발굴하기로 했다.

구는 대안학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주민의 요청으로 고등학교 과정인 ‘참 좋은 학교’를 4월에 열었으며 내년까지 3개를 늘려 2015년까지 학업 중단자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구는 줄고 있는 청소년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북적북적 도서관’을 운영한다. ‘북적북적 도서관’은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위해 연령별 5개 그룹으로 나눠(영아반, 유아반, 초등4단계, 유아영어반, 청소년반) 단계별 컬렉션서가를 구축해 운영한다.

'책 대신 사람을 빌려 드립니다'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도록 권장도서에 대한 레벨테스트를 거쳐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게 해 전문가의 상담·지도를 통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튜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내 5개 도서관에 영·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5단계)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책 대신 관련 전문가를 빌려주는 ‘휴먼라이브러리(책대신 사람을 빌려 줍니다)’ 사업 확대를 위해 올 해 말까지 다양한 분야의 휴먼북 1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는 상계근린공원, 초안산근린공원, 대학생희망하우징 시설에 330㎡ 규모의 북카페 3곳을 설치한다. 마을공동체 복원의 일환으로 마을운동회를 각 동별 1개, 19개 초등학교에서 개최하고 2014년에는 42개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한다.

청소년의 동아리 활동 활성화를 위해 동 주민센터, 지하철 역사 등의 유휴공간을 개방해 지원하고 휴먼북과 재능나눔 강사 등을 연계해 준다.

청소년 테마공원, 가족 캠핑장 조성

놀이 문화 환경도 구축한다. 하계동 서울과학관과 연계한 청소년 테마공원 조성, 수락골 진입로에 피크닉 파크, 초안산 근린공원에 가족 캠핑장 등을 만든다.

구는 ‘위기청소년을 위한 조기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복지증진위원회를 구성해 청소년을 위한 지역 사회 안정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힐링학교’를 운영해 학교 폭력 및 학업스트레스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맞춤형 사례관리, 생명존중 교육, 찾아가는 상담 등 학교와 지역사회의 파트너십 구축으로 청소년의 자살률을 낮출 계획이다.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을 180곳으로 확대하고 스쿨존 주변 등·하굣길 통행제한 실시 지역을 1곳 지정·운영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및 공원·학교주변 CCTV를 85곳으로 확대·설치하고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현재 19개 학교에서 38개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공동체 노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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