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1만9000대 교통정보 알림이
서울 택시 1만9000대 교통정보 알림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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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일부터 지자체 최초 도로별 속도 프로그램 서비스
▲서울시가 15일부터 택시 1만9000여 대의 카드단말기 GPS를 이용한 실시간 도로교통 정보를 서비스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운행 중인 택시 1만9000대가 시내도로 정체 상황 등 속도정보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도로별 속도를 산출해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15일부터 서비스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택시에 장착된 카드단말기 GPS를 이용, 10초 마다 위치 값을 전송 받아 택시들이 실제 도로를 주행하는데 소요된 통행시간을 산출하고 이를 근거로 도로별로 속도정보를 3분 단위로 알려준다.

제공하는 속도정보는 종로, 강남대로 등 간선도로를 포함해 왕복 4차로 이상 대부분의 도로인 약 1200km가 해당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민간업체가 제공하는 도로정보를 활용해 속도정보를 만들어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정확한 속도정보를 시내 287개 교통전광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택시 GPS 위치 값을 활용해 직접 생산한 속도 정보의 정확성이 약 94% 수준에 이른다는 자체 분석 결과도 함께 내놓았다. 오는 8월부터 도로별 통행속도 데이터를 모든 시민에게 개방해 모바일 앱 개발자, 소규모 IT 업체 관계자 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직접 생산한 속도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도착시간까지 안내하는 빠른 길찾기 서비스, 버스․승용차·지하철 등 교통수단별 통행시간 비교 서비스, 혼잡 구간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가 실시간 수준의 정확한 속도정보를 직접 생산하게 되면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정보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100% 수준의 정확한 통행속도 정보를 제공하여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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