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삼개나루 벼룩시장, 불황탈출 비상구
마포 삼개나루 벼룩시장, 불황탈출 비상구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5.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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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 4회 개최로 확대, 주민 축제의 장으로 발전
▲마포구 용강동에서 열리는 삼개나루 벼룩시장.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씀씀이가 줄어든 요즘 한 자치구의 특화된 벼룩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용강동에서 3년째 진행하는 ‘삼개나루 벼룩시장’. 용강동은 지난해까지 연 2회 열던 시장을 올해부터 4회로 늘렸다.

벼룩시장을 찾는 시민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첫 벼룩시장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화소·삼개 어린이공원(마포역 2번출구 한화오벨리스크 뒤편)에서 연다.

용강동의 ‘삼개나루 벼룩시장’은 2011년에 판매 부스 몇 개와 참여 주민 수 십여 명으로 조촐하게 시작했다. 이후 좋은 물건을 판매한다는 입소문과, 참여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늘어나면서 단순 벼룩시장에서 이제는 명실 공히 마을의 축제로 변모했다.

작년에 열린 두 번의 벼룩시장에서는 110여개의 부스를 설치하며, 400여 명이 판매에 참가하고 2500여명이 주민들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룬 바 있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중부여성발전센터,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관련 기관들도 수공예 제품판매, 친환경 세제 제작시연 및 판매,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하며 구경 나온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덕분에, 중고 물품 판매와 물물 교환이라는 벼룩시장 본연의 목적에도 충실한 한편,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부모들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높아서 좋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더 풍성한 주민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마포나루 상권활성화 법인과 연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마포나루길 상권 문화공연’ 이벤트 행사로 추진되는 ‘랩퍼와 비보이’ 공연 등을 함께 추진,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문화적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용강동(3153-660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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