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여름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 재난취약계층 보호, 보건 관리 등을 담은 ‘2013 여름철 종합대책’을 14일 발표했다. 시의 여름철 종합대책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운영된다.
시의 이번 여름철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풍수해 등 재난안전대책, 독거 어르신·노숙인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 시민 보건관리, 시민생활 보호 및 육성이다. 시는 작년에 심했던 폭염, 위생, 녹조에 대해서도 대비하기로 했다.
폭염특보 발령시엔 폭염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시스템을 가동하고 무더위 쉼터 등 대피장소 운영, 야외근무자 작업 일시 중지 등을 하기로 했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사당역, 강남역, 도림천 등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해 맞춤형 수방 관리와 함께 SNS 기반의 시민참여형 재난대응체제를 강화한다.
시는 5000여 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독거 어르신, 거동불편자, 노숙인, 쪽방촌거주자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한다. 재난도우미는 폭염 특보상황을 전파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안전한지 상시 모니터링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 대해서는 7~8월 동안 폭염특보 발령 시 대피장소로 이동 조치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건설현장 또는 사업장에도 폭염 시 행동요령을 전파한다. 시는 공사장에 1~2곳 이상의 휴게실을 마련하고 특염특보 발령 시엔 오후 12시~오후 2시 작업 일시 중지를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노후 공동주택 및 식품 위생 점검으로 식중독·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식수 오염으로 인한 집단설사 발생 등 시민보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수질·음식물·감염병 등 분야별로 위생 점검에 나선다.
수질 분야는 500세대 이상, 20년 이상 지난 노후아파트 237개 단지에 대해 저수조·옥내배관 시설 및 수질상태를 점검한다. 음식물 분야는 횟집·뷔페 등 식중독 취약 음식점에 대해 조리 기구와 식재료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과 성수식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위생점검을 한다.
감염병 분야는 32개 병원을 활용해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병·의원, 약국 등 감염성 질환 유행상태를 상시 점검하는 모니터망을 985곳 운영한다. 시는 8월 말까지 대형건물, 호텔, 백화점 등의 냉각탑수, 샤워기 냉·온수 등의 레지오넬라균 감염여부를 검사한다.
태풍 등으로 피해 발생 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대비해 쌀, 무 등 농·수·축산물 16종, 미용료·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6종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수급 상황을 관리한다.
재난취약계층 보호, 폭염시 작업 일시 중지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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