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마련
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마련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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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취약계층 보호, 폭염시 작업 일시 중지 권장
▲ 서울시가 5월 15일~10월 15일 여름철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취약계층 보호, 폭염시 작업 중지 권장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2년 8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2 포도데이 행사에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얼음의자에 앉아 얼음식탁위의 얼음속의 포도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시가 올 여름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 재난취약계층 보호, 보건 관리 등을 담은 ‘2013 여름철 종합대책’을 14일 발표했다. 시의 여름철 종합대책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운영된다.

시의 이번 여름철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풍수해 등 재난안전대책, 독거 어르신·노숙인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 시민 보건관리, 시민생활 보호 및 육성이다. 시는 작년에 심했던 폭염, 위생, 녹조에 대해서도 대비하기로 했다.

폭염특보 발령시엔 폭염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시스템을 가동하고 무더위 쉼터 등 대피장소 운영, 야외근무자 작업 일시 중지 등을 하기로 했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사당역, 강남역, 도림천 등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해 맞춤형 수방 관리와 함께 SNS 기반의 시민참여형 재난대응체제를 강화한다.

시는 5000여 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독거 어르신, 거동불편자, 노숙인, 쪽방촌거주자 등 재난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한다. 재난도우미는 폭염 특보상황을 전파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안전한지 상시 모니터링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 대해서는 7~8월 동안 폭염특보 발령 시 대피장소로 이동 조치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건설현장 또는 사업장에도 폭염 시 행동요령을 전파한다. 시는 공사장에 1~2곳 이상의 휴게실을 마련하고 특염특보 발령 시엔 오후 12시~오후 2시 작업 일시 중지를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노후 공동주택 및 식품 위생 점검으로 식중독·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식수 오염으로 인한 집단설사 발생 등 시민보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수질·음식물·감염병 등 분야별로 위생 점검에 나선다.

수질 분야는 500세대 이상, 20년 이상 지난 노후아파트 237개 단지에 대해 저수조·옥내배관 시설 및 수질상태를 점검한다. 음식물 분야는 횟집·뷔페 등 식중독 취약 음식점에 대해 조리 기구와 식재료의 위생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과 성수식품에 대해서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위생점검을 한다.

감염병 분야는 32개 병원을 활용해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병·의원, 약국 등 감염성 질환 유행상태를 상시 점검하는 모니터망을 985곳 운영한다. 시는 8월 말까지 대형건물, 호텔, 백화점 등의 냉각탑수, 샤워기 냉·온수 등의 레지오넬라균 감염여부를 검사한다.

태풍 등으로 피해 발생 시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 대비해 쌀, 무 등 농·수·축산물 16종, 미용료·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6종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수급 상황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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