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보육 마당발 '보육반장' 뜬다
우리 동네 보육 마당발 '보육반장' 뜬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2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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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반장' 125명 선발, 다산콜센터에서 연결
▲ 서울시가 지역의 보육 정보를 제공할 '우리동네 보육반장'을 20일 출범한다. 8일 서울 시흥동 금천구청(구청장 차성수) 광장에서 금천구보육정보센터와 영유아플라자 주최로 열린 '어린이 과학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나로호 발사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금천구 제공]

서울 곳곳의 마을에서 보육 활동을 할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20일 발대식을 하고 공식 출범한다.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총 125명으로 평균 2.67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으며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80명, 사회복지사 20명, 유치원교사 자격증 소지자 10명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17개 자치구에서 1~3개 동별로 1명씩 배치돼 주로 전화상담을 통해 육아 관련 고민을 해결해 준다.

‘우리동네 보육반장’ 사업은 시가 추진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중 하나로서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역별로 보육환경 및 서비스가 각기 다른 사정을 가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지역 사정에 밝으면서 보육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동네 보육 해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육아문제 해결사로 내 아이 보낼 어린이집 찾기, 간단한 육아 상담, 우리동네 나들이 장소, 지역 내 육아공동체, 병원, 공공서비스 등의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상담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해당 지역의 보육반장과 연결을 의뢰하면 상담원이 ‘우리동네 보육반장’과 연결 해준다. 시는 시범 시행 후 올 하반기부터 서울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보육반장은 재택근무를 통한 상담뿐 아니라 현장방문을 통해 놀이터, ‘키즈카페’, 주민자치공간, 장난감 대여점, 도서관, 의료기관,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 등 활용 가능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시는 우리동네 보육반장의 지원 및 교육, 수집된 지역 내 자원 맵핑 등은 각 자치구별로 있는 보육정보센터 소속의 전문보육코디네이터가 맡도록 했다.

시는 올해 보육반장들을 통해 수집된 현장밀착형 육아정보는 체계적으로 DB화 해 2014년부터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http://iseoul.seoul.go.kr)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는 ‘해피맘 서비스’를 통해 동네 엄마들의 모임 및 정보교환 서비스(SNS)를 모바일에서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상보육으로 막대한 재정이 보육에 투입되면서도 정작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바로 이런 보육정책의 한계를 보완해 부모들이 생활 속에서 필요로 하는 육아정보들을 제공해 실질적인 체감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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