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진드기 비상, 예방수칙 홍보
서울시도 진드기 비상, 예방수칙 홍보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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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6%, 야외활동시 작은소참진드기 노출 주의
▲작은소참진드기 모습.

서울시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7일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릴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발병으로 6일~2주 잠복기를 지나 발열,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며, 중증화 되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분포한다.

서울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상황실(2133-7687) 운영 ▲의료기관 의심환자 신고안내 및 시민 예방수칙 홍보 ▲공원 등 관리 산하기관 및 학교, 어린이집 관련부서 예방안내 ▲홍보물 제작배포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 리플렛 2500부 배부 및 감염예방용 휴대용 방석 3000개를 자치구에 배부 하였으며, 의료기관 대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진단 및 신고기준 등을 안내했다.

또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공원 등 관리부서, 한강사업본부, 대공원 등 산하기관에 시민대상 예방수칙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자연학습 등 야외활동 시 학생 및 어린이들이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학교 및 어린이집에 안내했다.

시는 지난 5월 21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관리 실행계획을 수립하고,'서울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예방 상황실'을 공휴일에도 운영하고 있다. 자치구,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일일보고를 하고 있는 등 감염예방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도시차원 감염병관리 지원기구인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은 인체감염 대책반의 기술지원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되었고, 2013년 1월 일본에서 사망사례 확인 후 원인불명 사례 추적조사를 통해 추가 감염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원인불명의 38℃ 이상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증상이며,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자반증, 하혈)을 일으킨다.

오명돈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부단장(서울대 교수)에 따르면, 바아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은 전체의 0.5% 이하로,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은 6%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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