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성미산, 성산근리공원으로 재탄생
마포구 성미산, 성산근리공원으로 재탄생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5.2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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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투입, 실내 커뮤니티 센터·숲속체력단련장 조성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조감도.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성미산’이 실내 커뮤니티 센터, 숲속체력단련장, 다목적운동장 등을 갖춘 성산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마포구 성산동의 성미산은 도심 속 자연숲으로, 마을 공동체가 자생적으로 형성된 주민자치의 산실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관리가 힘들 뿐 아니라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아 이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마포구는 지난 2009년, 성미산에 대해 서울시 공원으로의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이듬해부터 서울시의 예산을 지원 받아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는 등 공원 조성의 기반을 다졌다. 지금까지 공원 전체면적의 약 78%인 81,000㎡에 대해 보상을 완료한 상태다. 

마포구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보상추세로 볼 때 남은 2만3000㎡의 사유지를 확보하는데 향후 2~3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보상이 완료될 때까지 공원조성을 미룰 수 없어 우선 보상이 완료된 지역만이라도 먼저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고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디. 

27일 첫 삽을 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미산에 설치돼 있었던 기존의 골프연습장․배드민턴장을 철거하고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커뮤니티 센터(1,622㎡)와 숲속체력단련장(755㎡), 다목적운동장(820㎡)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1.2㎞의 등산로 정비를 비롯해 소나무 등 교목 385주와 관목 12,400본을 식재한다. 구는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해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성산근린공원이 조성되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 주민들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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