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인사동 10길' 전통문화의 길로
종로구 '인사동 10길' 전통문화의 길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5.2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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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마을경관 개선사업 준공 기념행사 개최
▲김영종 종로구청장(왼쪽 세번째)이 인사동 10길 마을경관 개선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9일 오후 인사동 수도온누리약국 앞(인사동10길 입구)에서 인사동의 상인, 지역주민과 함께 '인사동10길 마을경관 개선사업 준공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또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우림갤러리에서 '인사동10길, 인사동 속의 인사동'이란 제목으로 고미술품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인사동10길은  골동품점, 필방, 지업사, 표구점 등 전통문화 업종의 가게들이 밀집한데다 유적지와 문화유산이 곳곳에 숨어 있어 ‘인사동 속의 인사동’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인사동 거리가 단순한 소비와 관광만을 위한 거리가 되어가면서 문화 정체성이 점점 퇴색되어 가고, 이곳에서 민간주차장까지 운영되어 보행자 의 안전 위협과 녹색 인프라 부족 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인사동의 주민과 상인들은 이러한 문제점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해 4월 인사동10길을 ‘녹색 공간이 있으며 주제와 이야기가 있는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기로 뜻을 모아서 종로구에 건의했다. 구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9월 사업계획을 수립,  주민설명회 6회를 개최하는 등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경관개선 사업의 주요 내용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 측구(側溝) 부분을 콘트리트로 되어 있던 바닥을 해미석과 사고석으로 포장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해온 민간주차장 의 진출입로와 주변에 돌방석을 설치하고 산석 경계담장으로 바꿨다.

또 녹지 및 휴게공간 조성을 위해 회화나무 14주를 비롯, 자작나무, 까치수영, 수크령, 무늬 옥잠화 등 교목과 관목으로 가로수와 가로 화단을 꾸미고, 자투리땅에는 26㎡ 넓이의 도시텃밭을 만들었다.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불법광고물과 가공선로의 정비, 불법 유동광고물 방지시트를 부착하고, 악취방지용 빗물받이 23개소 설치와 맨홀 보수 등 도로시설물을 개선했다.

  1.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이번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인사동10길이 사계절 푸른 도시와 농촌,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인사동 대표문화의 거리로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낡고 불편한 주택가의 이면도로, 계단길 등 작은 것부터 제대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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