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텃밭을 일구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생태 교육 프로그램인‘아이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텃밭여행, 아빠 어디가’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진시민연대(대표 마주현)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광진도시농부학교’에 참가한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텃밭을 일구면서 자연스레 사이가 돈독해지는 것을 계기 삼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농업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총 20 가족 약 50여명을 대상으로 복지후원자가 무상 임대해 준 경기도 남양주 삼패동에 위치한 660㎡(약 200평) 규모의 공동텃밭‘한울’에서 텃밭가꾸기(작물재배), 1박2일 캠핑, 전통놀이 체험,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법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텃밭농사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어울려 일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밭고르기에서부터 감자, 토마토 등 모종 파종과, 토마토와 상추 따기 체험 등 작물을 재배·수확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부모와 자녀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텃밭 인근에서 1박2일 캠핑을 진행한다. 참가가족들은 텃밭에 있는 작물로 요리를 하며 가족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별자리 관찰, 물고기 잡기 등 재미있는 농촌체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또 친환경 농법을 체험하기 위해 가구당 지렁이를 사육하는 꿈틀이 상자를 보급해 지렁이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퇴비 작업과 친환경 농법 교육을 체험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수료 후에는 지역아동센터 및 희망나눔센터 등 지역의 봉사단체에 수확한 작물을 기증할 예정이다.
광진시민연대가 주관하는 ‘광진도시농부학교’는 지난 2011년 첫 수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약 250여명의 도시농부를 배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해 서울시가 공모한 ‘장애인복지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농부학교’로 운영돼 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교육을 통해 공동체 텃밭을 일구며 부모와 자녀는 물론 이웃과의 정을 나누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를 체득하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업 개강전인 이달 말까지 체험에 참가할 가정을 선착순 모집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시민연대(456-7632)나 구청 자치행정과마을공동체팀(450-715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