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활동 스타트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활동 스타트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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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여성 안전 귀가 지원, 순찰활동도 병행
▲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안심귀가'를 외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의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7일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늦은 시간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활동을 하며 모두 495명이 활동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운영한다. 선발인원 70% 이상인 350명이 여성이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시범 지역인 종로구, 중구,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1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구별 30~40명 내외로 채용했으며 운영 성과를 보고 성과가 좋을 경우 계속 추진한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의 주된 업무는 크게 ‘안전귀가지원’과 ‘취약지 순찰’이다. 안전귀가지원은 지역 주민이 밤 10시~새벽 1시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여성이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120다산콜센터 또는 자치구상황실에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자 거주지 구청 야간당직실과 바로 연결해준다. 이후 신청자는 동행해줄 스카우트 이름과 도착예정 시간을 확인하고 원하는 장소에 도착 시 노란 근무 복장을 하고 있는 스카우트를 만나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다.

안심귀가지원은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도보나 차량을 이용해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 서비스는 주중에만 운영된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시에서 지급한 노란 조끼와 모자를 쓰고 근무하게 된다. 이 근무복은 이용자에게는 안심감을 주는 한편 야간에 근무하는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형광으로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를 써놓았다. ‘안심귀가스카우트’에겐 경광봉과 호루라기를 지급해 어두운 밤길을 밝히고 긴급상황 발생 시 호루라기를 불어 위급함을 주변에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심귀가스카우트’의 다른 임무는 ‘취약지 순찰’이다. 자치구 곳곳을 돌며 성범죄 발생취약지역 및 유흥업소 지역 주변 등을 순찰하고, 자치구 경찰서와의 원스톱 연계를 통해 위급상황 시 신고·대처한다.

시는 ‘안심귀가스카우트’에 대해 성폭행, 성추행 등에 대한 대처요령, 관련 법령 등 스카우트 역할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토록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에 위촉된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의 지원으로 서울을 여성안심특별시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라며 “이제 여성들이 늦은 귀갓길에 불안에 떨지 않도록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안전하게 귀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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