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수해대책 현장 점검
박원순 시장, 수해대책 현장 점검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5.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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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광화문 방문해 물막이 시설 시연
▲ 사당동 일대에 설치한 유압식물막이판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사당역과 광화문 등 침수취약 지역을 방문해 수해안전대책을 점검한다. 박 시장은 침수취약지역을 방문해 기존의 치수대책과 함께 올 해 새로 도입하는 도로 물막이판, 임시저류조, 물순환 시설 등을 살핀다.

이날 박 시장은 재난현장지휘버스를 이용해 점검에 나선다. 오전 9시 시청광장에서 출발해 재난현장지휘버스 시스템점검과 함께 이동 중에 지역별 수해안전대책 보고를 받는다.

박 시장은 첫 번째로 사당동 일대를 방문한다. 이 지역은 폭우 시 우면산, 관악산 등의 빗물이 가장 저지대인 사당역 일대로 일시에 몰려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곳으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 해 서울시 최초로 '자동 도로 물막이판'을 설치해 대규모 저류공간을 조성했다.

박 시장은 사당역 일대 수해대책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유압식 물막이시설, 물막이화단 작동 등을 시연한다. 이후 사당환승센터 임시저류조를 방문해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현재 사당역 환승센터 부지에 조성 중인 4.5만톤 규모 저류조 공사현장을 방문한 후, 사당천 하수관거에 직접 들어가 현장을 살핀다.

다음으로는 광화문 일대를 방문한다. 광화문 일대는 주요 물길인 백운동천 하수박스의 통수능력이 부족하고, 광화문역, 경복궁역 부근의 'ㄷ'자형 관거로 인해 침수가 발생되는 곳이다.

시는 작년까지 광화문역 'ㄷ'자형 관거가 설치된 위치에 140m의 하수관거를 추가로 매설해 관거의 통수능력을 향상시켰으며 노면수를 신속하게 배제시킬 수 있도록 지역 내 빗물받이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올 해에는 필운동 지역의 일부 물길을 경복궁역 'ㄷ'자형 관거 하류로 변경시키는 하수관거를 추가로 매설해 경복궁역 주변의 침수 안전도를 높이고 폭우 시 도로 노면수를 저류할 수 있도록 세종로 주차장에 설치한 1.5만톤 규모의 임시저류시설은 향후 영구저류시설로 활용한다.

박 시장은 이번 점검에서 광화문지역에 최초로 도입되는 다양한 물순환 시설이 설치된 현장을 방문하고 도입효과에 대한 현장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올 해 광화문 사거리와 경복궁역 주변에 국내 최초로 시범 도입된 이동식 물막이시설의 시연도 실시한다.

박 시장은 “침수취약지역 외에도 하천, 산지 등 우기 전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특히 시민들 스스로 주변을 관심 있게 살피고, 자그마한 수해예방 노력을 함께해야 완전한 수해안전대책이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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