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택시 요금 인상 필요"
박원순 "택시 요금 인상 필요"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6.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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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늦어도 9월까지 결론, 서비스 개선 병행해야"
▲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택시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5월 23일 '시장과의 주말데이트'에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택시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함에 따라 택시 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3일 오전 tbs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특별기획/택시데이’ 인터뷰에 출연해 “유류비 인상이 반영 안 됐고 다른 시·도는 대부분 요금 인상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택시 요금은 어쩔 수 없이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택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요금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에 정리되도록 할 생각이며 8월, 늦어도 9월 초까지는 결론을 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택시 요금 인상 필요성에 관한 원가 분석 중이며 박 시장 발언과 같이 상반기인 6월에 분석을 마치고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또 “승차거부 등 택시에 대한 시민의 불신도 있는 만큼 요금 인상과 서비스 개선이 함께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택시 대중교통 인정 논란에 대해 “택시는 서민의 발로 대중교통의로서 의미가 있는 동시에 고급교통수단으로서 역할도 있다”며 “어떻게 규정하는 택시 환경 자체가 열악하고 문제가 많아 정부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택시 주요 현안인 감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인구 1000명당 택시 대수가 도쿄는 5대, 뉴욕 1.7대, 런던 2.1대이지만 서울은 7대로 뉴욕의 3~4배에 달에 수요 대비 택시가 너무 많다”며 감차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감차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정부, 택시업계와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3일 하루 동안 ‘택시의 날’로 정하고 택시로 이동하며 택시노동자·택시 업계와 만나 업계의 의견을 듣는 ‘택시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

박 시장은 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자정까지 ‘택시 현장실’을 운영하며 개인택시 조합과 청책 토론회, 가스충전소를 방문해 택시 노동자 의견 청취, 법인택시 청책토론회, 택시 승차 릴레이 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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