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 여름 119폭염구급대 운영
서울시, 한 여름 119폭염구급대 운영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6.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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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전 시에 발전차 의료시설, 수산물 시장 지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6월~9월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 소방대원들이 얼음조끼 등 폭염대비 장비를 손질하고 있다.

서울시가 6월~9월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대규모 정전에 대비해 발전차를 의료시설, 수산물 시장 등에 지원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사전예방 ▴재난유형별 맞춤형 시민안전 확보 ▴시민교육 및 홍보 등 세 분야로 이뤄진 ‘6대 여름철 시민안전 종합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유해물질 취급소 및 여름철 다중 운집시설 등 1만924곳에 대한 사전 민관합동점검을 6월~8월 중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소방재난본부와 23개 소방서, 자치구,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민간전문가 등 합동으로 구성되며 유독물질 및 위험물의 관리 실태,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관리유지 상태, 정전 대비 비상발전기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한다.

피서객들이 몰리는 대형사업장 등 36곳은 소방재난본부가 7월까지 특별 합동점검을 한다. 36곳은 서울화력발전소, 강남자원회수시설 등 대형사업장 9곳과 유해화학물질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대, 한양대, 세종대 등 대학교 실험실 3곳, 철도역사와 터미널 2곳 등이다.

소방재난본부가 사전 합동점검하는 대규모 가스시설 외에 도시가스 회사와 LPG충전소 협회가 관리하는 가스시설에 대한 자체점검도 일제히 이뤄진다. 이와 함께 유해화학물질 취급소 및 다중운집시설에 대한 민관합동 훈련을 한다.

전력수요증가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 시 기존 138개 생활안전대 운영에서 약 2배 이상 늘린 구조대 46개대와 생활안전대 254개대 총 300개대의 생활안전대를 가동해 승강기 갇힘 사고 등 시민안전 확보에 주력한다.

소방재난본부는 550kW 발전차 1대, 300kW 발전차 1대, 60kW발전기 12대, 2.6kW 이동발전기 116대를 동원해 대규모 정전 시 의료시설, 수산물시장 등에 비상전원을 공급한다.

여름철 증가하는 한강 수난 사고에 대비해서는 현재 설치된 광진·영등포 수난구조대 외에 광나루 한강공원과 난지캠핑장에 각각 강동 광나루 초소와 마포·망원 초소를 추가 운영한다.

수난구조대는 전문구조인력 7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초소는 소방서에서 2인 1조로 전문 인력이 파견돼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6월 중 한강과 중랑천에서 활동할 민간 자원봉사자를 약 500여 명 모집해 교육한 후 여름철 시민수상구조대로 활동하도록 한다.

하천, 저지대, 펌프장, 절개지 등 풍수해 취약대상 435곳은 소방서장 23명과 119안전센터장 115명으로 구성된 138명의 책임자를 지정,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의용소방대원 재난징후 모니터 통신원도 4660명 운영한다.

소방재난본부는 폭염 및 가뭄에 대비한 시민 밀착형 119생활안전서비스도 강화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고령자,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해 구급차량 내에 얼음조끼, 얼음팩, 정맥주사세트 등 8종 24점의 장비를 갖춘 140대(1204명 투입)의 119폭염구급대를 6월~9월 중 운영한다.

119폭염구급대는 응급환자 처치는 물론 노인정, 시장, 공사장, 야외 행사장 등 취약지역에 대해 하루 3회 이상 순찰도 병행하고 체험 위주의 찾아가는 교육 및 홍보로 시민들의 안전문화 확산도 꾀하기로 했다. 한강물놀이 시설과 야외수영장 10곳에서는 ‘여름철 찾아가는 119안전코너’를 주 1회 이상 운영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풍수해, 폭염 등 계절적 재난이 집중된 여름철을 맞아 꼼꼼한 사전 예방과 훈련을 통한 사전대응능력 강화, 재난유형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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