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 '예술인 공공주택' 인기 만점
만리동 '예술인 공공주택' 인기 만점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6.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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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경쟁률 13대 1, '셰어 하우스' 방식

서울시의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대표단체 공모 결과 1개 단체 모집에 13개 단체가 신청해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종전 세대별로 모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5세대 이상의 예술인들이 한개 단체를 이루어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청 현황을 보면 미술, 영화, 연극, 사진, 문학, 극장, 공연제작, 음악, 건축, 조형예술, 전시기획, 회화 등 거의 모든 예술 분야가 망라돼 있다.

이번 협동조합형 공공주택에는 예술인 가구 총 29세대(전용면적 60㎡ 미만)가 입주하게 되는데, 1인 가구부터 5인 이상 다인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로 공급된다.

저렴한 임대비용조차 부담스러운 1인 가구 예술인들도 입주할 수 있도록 전용거주공간(침실)과 공동생활공간(욕실, 거실, 부엌)이 분리된 주택형태인 '셰어하우스'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여, 임대료와 관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곳의 임대주택 공급가격을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하고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토록 한 장기전세주택 방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하여,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인 마을’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입주신청서를 제출한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28일(금)에 제안서 작성 및 발표 요령 설명회를 가진 후, 7월 15일(월)에 제안서 발표회를 개최한다.

제출된 제안서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면담 및 평가를 통해 최종 1개 단체를 선정하고 이들에게는 주택에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잔여세대에 대해서는 채택된 제안내용에 따라 예술인들을 추가로 모집하여 최종 입주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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