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통대책도 보행자 중심으로
시, 교통대책도 보행자 중심으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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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총 324건의 교통개선대책 수립

일반적으로 건물이 들어서거나 지역이 개발될 때에 주변 차량흐름과 보행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사전에 교통대책을 마련, 개선하는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심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올해 상반기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24건을 심의하고 총 324건의 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에 건축물 심의가 11건,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7건, 개발사업이 6건이 진행됐으며 주로 ‘보행환경개선 및 보행자 안전’을 중심으로 개선대책이 마련됐다.

시는 올 상반기에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심의위원회를 6회 개최해 총 24건을 심의했으며 심의결과 수정의결 20건과 보완 4건이다. 시는 “한 번 만에 원안통과 된 안건이 없을 정도로 심도 깊게 심의하여 총 324개의 세부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심의에서 수립된 세부 교통개선대책으로는 ▴보행자 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가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위한 동선체계 개선 76건 ▴안전한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 설치, 대중교통 환경개선이 65건 ▴주변 가로 및 교차로 소통에 지장이 없도록 차로운영 개선 52건 ▴편리한 주차시설 조성 42건 등이다.

양화로와 신촌로 일대를 아우르는 ‘마포지구 지구단위계획(27만6987㎡)’ 구역에는 충분한 보행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간선도로변 건축선을 후퇴시켜 보행공간 ▴2~5m를 추가로 확보한다. 또한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보행자가 쉬어갈 수 있는 ▴쌈지형 쉼터 16개소도 조성한다.

강동구청 인근 20만㎡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강동구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학교와 공원이 위치해 평소 어린이·노인 등의 통행량이 많은 점을 감안, 거주자우선주차면을 삭제해 보행에 불편을 주는 노상주차를 없애는 동시에 보도를 확장하여 보행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연세대학교 신·증축사업’은 현재 연세로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과 연계해 연세로~백양로로 연결되는 보행친화구간을 조성하는 한편 기존에 정문에 위치한 차량 진·출입구를 남문으로 이전하고 100m 구간에 이르는 가·감속 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시는 노원구 공릉동 한국 원자력병원 증축 시 병원 남측에 있는 소망2길이 협소해 노원길에서 상계동 방면으로 좌회전이 어려운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자 부담으로 도로를 확장하고 좌회선 및 대기차로를 설치하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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