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특별활동강사’ 재능기부자 모집
서울시, ‘어린이집 특별활동강사’ 재능기부자 모집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7.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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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어린이집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은 각종 언론 및 많은 전문가들이 “무상보육의 막대한 보육재정이 투입되지만 부모들의 특별활동비 등 추가부담으로 무상보육에 대한 부모들의 체감도가 낮다”고 지적에 따른 근본적인 문제해결 차원에서 실시하게 됐다.

특별활동에 재능기부자를 활용하면 별도로 강사를 채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특별활동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 약 2,600개의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활동과 관련된 필수 7개 항목(과목, 비용, 대상연령, 강의시간, 강사 및 업체명, 수강인원, 주요경력)을 전면공개(100%)해 특별활동비와 관련한 투명성을 강화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각 자치구 보육정보센터를 통해 31일(수)까지 어린이집에서 특별활동 강사로 활동할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음악, 영어, 미술, 무용, 국악, 예절, 종이접기, 만들기, 구연동화 등으로서 0~5세 영유아들의 창의력개발, 음감개발, 신체활동력 증진 및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분야가 해당된다.

접수는 각 자치구 보육정보센터에 방문·우편·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개인은 물론 국립국악원, 예지원 등 단체 접수도 가능하다.

특별활동강사로 활동하는 재능기부자에겐 활동비(1강좌당 1만원)가 지급되며, 자원봉사 활동실적 증명서도 발급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 및 재능기부 분야에 대한 문의는 각 자치구 보육정보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서울시는 재능기부자 인력풀이 구성되면, 8월 중 이들에게 6시간의 기본교육을 실시한 후, 희망하는 국공립·서울형 및 민간 어린이집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시범사업을 평가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전체 어린이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 비리와 연관이 많은 특별활동 전반에 대해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 전면 공개한 데 이어 유능한 재능기부자를 특별활동 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실시하게 됐다”며, “아동에게는 기부문화의 체험교육장을 제공하고, 기부자에게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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