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지하철 임신부 배려 캠페인 실시
서울도시철도, 지하철 임신부 배려 캠페인 실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3.07.18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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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7월 18일(목)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임신부들의 지하철 교통약자 배려석 이용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열차 안에는 어르신과 임신부, 몸이 불편한 시민들을 위한 교통약자 배려석이 있지만 임신여부가 겉으로 표시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들은 배려석에 앉으려 해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 탓에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임신 초기의 어떤 여성은 교통약자 배려석에 앉았다가 곁에 있던 승객으로부터 “젊은 사람이 왜 거기 앉아 있냐”는 소리를 들었다며 임신부들이 마음 편히 배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는 의견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공사는 임신부들도 함께 앉는 배려석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7월 18일(목)을 시작으로 10월 10(목)까지 매월 둘째 주 목요일 마다 열차에 타고 있는 시민들에게 홍보물 등을 나눠주며 표시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 배려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임산부의 날’인 10월 10일(목)에는 5~8호선 주요역에서 인근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과 함께 임신부임을 나타내는 ‘임신부 배려 가방고리’도 나눠주고 있다. 산모수첩을 가지고 5~8호선 고객상담실이나 안내센터로 가면 임신부 누구나 가방고리를 받을 수 있다.

    공사관계자는 “지하철에 임신부를 배려하는 공간이 있더라도 함께 이용하는 시민들의 동참이 없으면 제대로 운영되기 어렵다”고 말하며 “상대편의 입장에서 조금씩만 양보해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지하철 이용문화 정착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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