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미래 ‘3도심 7광역 중심’ 체계로 개편
서울의 미래 ‘3도심 7광역 중심’ 체계로 개편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09.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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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서울플랜 도시기본계획,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2030 서울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가 2030년까지 ‘3도심 7광역 중심’의 다핵 기능중심 도시로 개발된다. 현재 서울시는 1도심 5부도심 체계를 유지해 왔다.

서울시는 이같은 ‘2030 서울플랜 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이를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 제시했다. ‘3도심 7광역 중심’ 체계는 기존의 1도심(한양도성)에 강남과 영등포·여의도 등 2도심을 추가, 각각 ‘국제업무중심지(IBC; International Business Center’), ‘국제금융중심지(IFC;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로서 국제기능을 분담토록 했다.

또 7광역 중심으로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서울의 5대 생활권(권역)별로 1개소의 광역중심을 설정하되, 권역의 규모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고려해 동북권과 서남권에 1개소씩 추가했다.

이밖에 각 권역별 자족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고용기반을 형성하거나 공공서비스 및 상업·문화 기능을 담당해야 할 곳에 12지역 중심을 설정됐다. 이러한 ‘3도심 7광역 중심’ 체계는 서울시가 기존 공간계획에 치중한 도시계획에서 탈피, 서울의 미래상을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로 정하면서 마련됐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추구해야할 지고(至高)의 가치임과 동시, 향후 20년간 서울이 직면할 문제들을 해결하고, ‘삶의 질’, ‘도시경쟁력’, ‘서울다움’, ‘도시의 지속가능성’ 등 서울이 지향하는 바를 달성해감에 있어 중심이 되는 가치로  ‘소통과 배려’를 제시했다.

시는 “이번 계획은 지난 4월 서울시가 올해를 미래 도시계획 100년의 원년으로 정해 서울 도시계획에 관한 합의된 철학과 원칙을 정립하고, 도시계획 체계를 정교하게 보강하겠다고 밝힌데 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 서울플랜은 2030년까지 서울시가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을 담고 있는 법정최상위 계획으로서, 공간계획 뿐 아니라 향후 서울시의 모든 부문별 계획과 정책 수립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시민 생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계획은 서울의 다양한 구성원이 계획 단계별로 참여해 시민 눈높이에서 시민 스스로 정한 최초의 ‘시민참여형 서울 도시기본계획’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계획과 차별화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사전 준비 단계에서 ‘전문가 자문단’, 미래상 도출단계에서는 ‘100인 서울플랜 시민참여단’, 구체적 계획(안) 작성 단계에서는 전문가·시민·시의원·공무원 등 108명으로 이뤄진 ‘서울플랜수립추진위원회’가 참여토록 했다.

시는 시민 공감,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계획만이 궁극적으로 실효성과 집행력을 제고하는 계획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시도이자 변화라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의 구성의 5대 핵심이슈는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람중심도시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상생도시 ▲역사가 살아있는 즐거운 문화도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안심도시 ▲주거가 안정되고, 이동이 편한 주민공동체 도시 등이다.

시는 서울의 5대 권역별 발전방향과 계획과제를 ‘권역별구상’으로 제시하는 한편, 서울플랜의 후속계획으로 이를 구체화하는 5대 권역별, 140개 지역생활권계획을 금년 말부터 2016년까지 치밀하게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러한 계획의 실현 과정을 계획지표의 달성도, 대내외 여건변화 진단 등을 통해 매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매년 ‘연차별 보고서(Annual Report)’로 발간함으로써 계획의 실현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계획에 우리들 삶에 대한 성찰과 미래 서울에 대한 통찰을 충실히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계획(안)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토론과 논의의 과정을 거쳐 서울플랜이 서울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 100년 서울의 튼튼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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