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살률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서울 자살률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0.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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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종합계획인 ‘마음이음1080’ 프로젝트 효과
▲서울시의 자살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시의 2012년 자살률이 인구 10만명 당 23.8명으로 200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 분석 결과전년대비 자살률이 11.5%로 크게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연령표준화 자살사망률의 경우 전국 25.1명에 비해 서울시는 21.1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특히 남성의 자살률이 크게 낮아졌다. 남성은 2011년 37.4명에서 2012년 32.1명으로 14.2% 감소, 여성 감소율 6%보다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연령대별 자살률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감소했고 20대 28.4%로 가장 높았다. 또 70세 이상(16.1%), 40대(14%), 30대(11.5%) 순으로 감소했다. 서울시 자치구별 자살률도 전반적으로 감소해 자살률 30명 이상인 자치구가 2011년 7개구에서 2012년에는 1개구로 줄었다.

자치구별 최대 자살률과 최소 자살률 격차는 2010년 17.8명에서 2011년 18.5명으로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15.8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동안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자살예방상담전화(1577-0199),  자살시도자 위기관리, 네트워크 구축, 자살유족정서지원 등을 추진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1년 ‘서울시 자살예방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2012년에는 자치구 중심의 ‘지역 밀착형 자살예방사업’을 5개구 시범사업으로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핫라인 자살예방 상담서비스 제공은 2009년 5330건에서 2012년 2만1568건으로 4배 증가했고, 자살시도자 긴급출동건수 2010년 312건에서 2012년 1182건 증가, 자살유족을 위한 ‘자작나무’ 자조모임 및 관계회복프로그램 14회 127명 운영, 인터넷 시민감시단 ‘자살예방 시민옴부즈만’ 100명 위촉 및 운영 등 지역사회 자살 예방 분위기를 조성했다.

올 4월엔 2020년까지 서울시 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모든 삶이 보호받는 자살예방종합계획인 ‘마음이음1080’ 프로젝트를 발표, 5개구에서 25개구로 확대 및 70여개 동 자살고위험지역 선정하고 집중관리를 전방위적으로 추진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고위험지역에 대한 집중관리와 생애주기별 안전망 구축과 같은 실효성 있는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자살률을 줄이고 모든 삶이 보호받을 수 있는 서울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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