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과거시험 운현궁에서 열린다
100년전 과거시험 운현궁에서 열린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0.1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0회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 볼거리도 다채

종로구 운현궁에서 과거시험이 열린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500년간 시행하던 과거제를 13일(일) 오전 10시부터 운현궁에서 재현한다고 전했다.

지난 1994년부터 재현돼 올해 20회를 맞이한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시민들에게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하고 있다. 이번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작성(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조선시대 과거제 중의 하나인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의 원형에 따라 실시된다.

문과시험은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되며,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게 되는데 올해 시제(試題)는 ‘원 한국사교육강화(願 漢國史敎育强化)’이다.

운통(韻統)은 ‘지(支)’로 당일 추첨을 통해 다섯 자의 운자(韻字)를 최종 결정하며 입상자 33명(장원1명, 방안 1명, 탐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에게는 장원 250만원, 방안 150만원, 탐화 100만원, 을과 50만원, 병과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는 이번 행사에 운현궁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여러 체험행사와 축하공연을 마련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체험행사로 급제자 의상인 어사화, 어사대, 복두, 앵삼을 착용하고 마패 등의 소품을 이용하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나도 장원 급제자’, 조선시대 관직명을 놀이를 통해 배우는 ‘승경도 놀이터’, 우리 활을 만들어 보고 직접 가져갈 수 있는 ‘활 만들기’가 마련돼 있다.

또 축하공연으로 궁중정재를 비롯하여 민요, 판소리, 북청사자놀음, 한국무용, 전통 타악 공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가(歌)·무(舞)·악(樂)을 즐길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