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투리땅, 의미 있는 도심 정원으로
버려진 자투리땅, 의미 있는 도심 정원으로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0.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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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12개 성과 발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최우수작 ‘상도마실’.

서울시는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72시간 동안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진행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통해 만든 12개의 자투리 정원을 17일 발표했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10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총 12개의 팀, 122명의 팀원이 정해진 장소에서 주어진 미션을 실행해 같은 달 13일 12개의 아름다운 자투리정원을 완성한 행사다.

시민들은 5세 어린이부터 67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각각 기발하고 재미있는 생각과 사연을 담기 위해 정해진 자투리공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또 그 과정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등 화합의 모습을 보였다.

일부 프로젝트 대상지 주변 주민들이 프로젝트 진행을 반대했으나 작업이 진행되면서 서로 필요한 부분까지 돕는 등 주민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8개팀의 작품 중 최우수작으로 대상지 모양과 주민들의 생각을 담은 ‘상도마실’(팀명: 13Collaboration)을 선정했다.

우수작은 도시의 생존과 쉼을 표현한 ‘숨한번 쉬자’(팀명: 먹고살기힘드니까)와 고대역 주변의 장소성과 호기심을 담은 ‘학자의 연구실’(팀명: KULA)이 선정됐다

초청 작가 작품으로는 혜화동 로터리에 ‘관계의 풍경’(김상규 작가), 광진광장에 ‘해달력’(김소라 작가), 문래동2가 72번지에  ‘문래동 무지개’(이홍선 작가), 천호동 133-2번지에 ‘모퉁이 집의 기억’(박승진 작가)이 완성됐다.

또 동대문 가로 선형을 본떠 쉼터를 만든 서울시민디자인연구단팀, 두산 발원지를 모티브로 맥주박스로 재미있는 조형물을 만든 모즐디팀, 한글나무와 소통의 이야기를 다룬 G프로젝트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공감하다팀 등 다양한 모티브를 가진 팀들이 참여했다.

설치작품은 11월 15일까지 전시한 뒤 조직위원회의 존치나 철거 결정에 따라 자치구에서 관리 또는 철거 할 예정이다.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자투리공간의 재생을 위해 ‘Take Urban in 72Hours’라는 이름으로 2012년도에 처음 추진됐고 올해부터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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