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여성근로자 감정노동 치유 프로그램
유통업 여성근로자 감정노동 치유 프로그램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0.2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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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감정노동 스트레스 온라인 상담 상시 제공

서울시가 유통업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서울시의 조사에 따르면 금천구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의 사업장 여성근로자 5,021명 중 56.9%가 유력 우울증(probable depression)이었고, 확실 우울증(definite depression)은 21.2%이었다.

이는 일반여성 보다 2배 높은 유병률이며, 직군별로 모변 콜센터상담원, 판매직, 사무직 순이었다.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한 여성근로자는 65.1%,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근로자는 26.2%이었다. 치료가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 의심 유병률은 콜센터상담원, 판매직, 사무직 순이었다.

시는 이에 따라 감정노동이 심한 여성근로자들이 밀집하여 일하고 있는 백화점, 쇼핑몰, 할인매장 등 대형 유통업체 판매직 여성들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해소 건강관리지원 대책인 ‘기를 살리는 마음여행’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여성의 직업건강에 전문성이 풍부한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근로자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서울근로자건강센터, 5개 자치구 보건소(성북구·동대문구·구로구·금천구·서초구)와 5개 유통업체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감정노동자에게 특히 많은 우울감, 근골격계증상 감소와 직업환경 개선 등에 대해서는 서울근로자 건강센터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혈액검사,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근로자건강센터에서 주 1회 근무시간 중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건강교육 및 건강 상담을 제공하며, 서울근로자건강센터 홈페이지에서 감정노동 스트레스 온라인(www.suwhc.or.kr) 상담을 상시 제공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유통업 판매직 여성근로자 감정노동 치유·회복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여 25개 자치구 보건소 및 정신보건센터에서 시행하여 취약여성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체 취업자 약 2400만명 중 47.9%가 감정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68%가 감정노동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2012년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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