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읽는 장애인이 들여다본 세상
사진으로 읽는 장애인이 들여다본 세상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1.0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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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청 갤러리 6~12일 지적 장애인 사진전 개최

서울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 지적 장애인이 직접 출사해서 촬영한 사진 작품 전시회 ‘여섯 번째 발걸음’을 개최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지적장애인 작가 사진전은 2008년 ‘첫 번째 발걸음’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사진전을 감상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지적장애인의 취미활동 지원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위한 취지로 주 1회 이상 꾸준한 교육과 출사를 통해  장애인 사진작가 13명이 서울시내 명소 등을 촬영한 143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적장애인들은 디지털 카메라의 버튼을 누르고 구도를 잡는 데까지만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반복적인 교육에도 불구하고 결국 촬영에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전시회는 이를 극복한 작가들의 노력을 선보인다.

자신의 사진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이택기(23·지적장애 3급)씨는 자신의 작품 ‘사랑의 자물쇠’를 소개하며 “여자 친구가 생기면 사랑의 자물쇠를 꼭 채우고 싶은 소망을 사진에 담았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가능하며, 관람객에게 기념품(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엽서 및 2014 사진 다이어리 등)을 나눠준다. 또 11월 9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지적장애 사진작가와 만남’의 자리에서 장애인 작가들이 촬영한 사진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앞으로도 지적장애인의 문화 활동 지원과 재능을 계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 고 했다.

사진전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T.2654-0803)에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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