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에 소원 들어줄 카메라 설치
지하도에 소원 들어줄 카메라 설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1.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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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미리내운동본부와 손잡고 시민 소원 성취
▲서울시청광장 지하도에 설치한 소원카메라.

서울시설공단은 미리내운동본부(대표 김준호)와 함께 시청광장 지하도상가에 ‘미리내와 함께하는 국민행복 소원카메라’(이하 소원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소원카메라는 지난 10월 26일 시청광장 지하도상가 중앙광장에 설치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이 이웃의 작은 소원을 직접 들어주는 ‘소원 성취단’이 된다는 취지로 미리내운동본부 등과 공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소원카메라에 소원을 말하면 선정절차를 거쳐 시민을 찾아가 소원을 들어준다.

소원이 성취되는 전 과정은 한국경제TV 프로그램인 ‘국민행복 공감코리아’를 통해 방영된다. 한편 공단은 미리내운동본부와 함께 ‘미리내가게’ 서포터즈 홍보활동을 병행하여 시청광장 지하도상가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 실천 상가’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미리내 운동’은 지난 5월에 시작된 ‘한국형 나눔 문화’로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에서 시작된 '서스펜디드 커피(Suspended Coffee·맡겨 둔 커피)'운동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서스펜디드 커피보다 운영방법을 다양화 하는 등 확대된 가치를 전하고 있다.

지난 5월 경남 산청의 한 커피 전문점이 1호점으로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100여 개 가게들이 '미리내 가게' 안내판을 내걸었고, 150개 이상의 가게들이 참여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이번 설치되는 소원 카메라를 통하여 비활성화된 시청광장 지하도상가가 앞으로 많은 시민이 생활 속 나눔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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