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시민펀드 20~26일 판매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 20~26일 판매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3.11.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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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수익률 연 4.19%~4.5%, 분기별 수익금 지급

서울시는 지하철9호선 사업을 재정비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국내 최초의 대규모 시민펀드를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3일 지하철9호선의 맥쿼리 등 기존 주주를 교체하고 운임결정권 서울시 귀속, MRG를 폐지 및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 사업수익률 4.86%로 대폭인하, 최대 3조2000억원의 재정절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형 민자사업 혁신모델을 밝힌바 있다.   

이번 시민펀드는 지하철9호선 사업재구조화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사항으로, 지난해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시민펀드는 지하철9호선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형 특별자산 펀드로 민간사업자들에게 돌아갔던 투자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시민펀드의 공식명칭은 ‘신한BNPP 서울시 지하철9호선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이며,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구분된다.

시민펀드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담당하고 시민펀드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익적 차원에서 다른 펀드보다는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펀드는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각각 250억원씩 판매할 계획이다.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모집금액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1주일간만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시민펀드는 6개 금융기관의 서울시내 지점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질 계획이며, 펀드 각호별로 판매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펀드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펀드 각호와 판매처를 사전에 알아 두어야 한다. 시민펀드 가입을 원하는 시민들은 판매처를 직접 방문해 펀드 전문가로부터 시민펀드에 대한 상세한 투자설명 및 상담을 거쳐야 한다.

시민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연 4.19%~4.5% 수준으로 기간별로 약간 차이가 있으나 만기까지 보유시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4%이상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투자수익금은 분기별(2월, 5월, 8월, 11월)로 개설된 계좌를 통해 지급되며, 일반 펀드와는 달리 농협·우리은행의 보증을 통해 원리금 손실 가능성이 낮아 투자의 안정성이 높다.

또한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도록 농협과 우리은행에서 50:50으로 원리금을 지급보증 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시민펀드는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로 설계되어 만기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 설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매매가 가능하도록 운영 할 계획이다.

증권거래소에 1좌당 1000원의 가격으로 상장되기 때문에 100만원을 투자한 시민의 경우에는 1000좌를 보유하게 된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필요한 만큼 매도할 수 있지만, 매도시의 이자율 등 시장상황에 따라 매매가격이 최초 투자금액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지하철9호선 시민펀드는 그동안 행정영역에서 다루어졌던 문제들을 시민들과 함께 풀어가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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