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서울형 어린이집 총 2794곳의 식재료 원산지가 13일부터 일제히 온라인에 공개됐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3744곳도 원산지 공개를 권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먹거리 원산지에 대해 민감한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원산지가 명시된 월별 급식식단표를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 공개하게 됐다.
당초 어린이집에서 원산지가 포함된 급식식단표를 게시판이나 가정통신문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나 학부모가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원산지 공개 품목은 농축산물 7종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염소)고기, 쌀, 김치), 수산물 9종류(명태, 고등어, 갈치,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총 16종류로서 대부분 급식 재료가 다 포함된다.
원산지는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 보육정보 → 우리 동네 어린이집 → 어린이집 메뉴 중 상세보기 클릭 → 급식정보 → 식단표(원산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보육포털서비스에서 어린이집의 식단이용 편의를 위해 기존에 제공하던 월별 식단은 물론, 대체식단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메뉴에서 수산물을 제외하고자 하는 어린이집을 위해 고등어구이 대신에 닭살테리야키구이로 바꿔 조리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기회에 원산지 정보와 함께 대체식단 제공이 아이들에게 질 좋은 급식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