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교장 초빙형 공모제 실시
서울 초‧중‧고 교장 초빙형 공모제 실시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5.06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교육청 75개교 선발…응시자격 제한 비판도

오는 8월에 결원이 생기는 서울 시내 초‧중‧고 교장이 공모제로 선발된다. 지난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은 정년퇴임 등으로 교장 자리가 비는 전국 767개교 중 435개교에서 공모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그중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모제로 선발하는 서울시내 학교는 모두 75개교로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21개교, 고등학교 9개교이다.

이번 공모제는 ‘초빙형 공모제’. 공모에 응시자격은 교장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장 연수를 받은 교원에게 주어진다. 심사는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구성된 교장공모심사위원회(1차)와 교육청 심사위원회(2차)를 거친다. 1차 심사에서 3명을 뽑아 교육청에 추천하면 후보자를 2배수로 좁힌 뒤 이중 1명을 교육감이 최종 지명하게 된다. 또한 심사과정에서 후보들의 학교 경영 계획 설명회를 거치게 해 학부모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자녀들의 학교장 선택에 권리를 행사토록 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제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공평한 공모제’란 지적도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의 장은숙 회장은 “공모 자격을 교장자격증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함으로써 불완전하고 불공평한 공모제가 되어 버렸다”며, “초빙형 교장공모제는 뜻 있는 진정한 교육자들의 교장 진출을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장 회장은 “서울시교육청이 교육에 대한 바른 의지가 있다면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제 취지는 교육감에게 집중됐던 인사와 행정 권한을 분산시키고, 교육계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정부의 복안으로 나온 것. 8월 서울시내 소재 학교 교장 공모제 일정은 오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공고를 거쳐 25일부터 31일까지 1차 심사, 6월 7일부터 11일까지 2차 심사일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지역 교장 공모제 실시학교

▲ 초등학교 45개교
가동초, 가산초, 개봉초, 거원초, 고덕초, 고은초, 난우초, 남부초, 당산초, 대림초, 대명초, 대은초, 도봉초, 등촌초, 명원초, 목동초, 묘곡초, 무학초, 방배초, 사당초, 석관초, 성내초, 세검정초, 수서초, 수암초, 신강초, 신구초, 신사초, 신양초, 아주초, 언주초, 역삼초, 영문초, 원광초, 응봉초, 일원초, 자양초, 중광초, 증산초, 지향초, 청계초, 치현초, 한남초, 행현초, 흥일초

▲ 중학교 21개교
가산중, 공항중, 관악중, 구암중, 금호여중, 난곡중, 동마중, 동작중, 백석중, 봉화중, 삼정중, 성원중, 수서중, 양강중, 양서중, 양화중, 영원중, 오금중, 오남중, 인헌중, 전농중

▲ 고등학교 9개교
강서공고, 광양고, 구일고, 누원고, 문정고, 상계고, 서울산정교, 서울체육고, 한성과학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