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노숙인 특별 보호대책 추진
서울시, 겨울철 노숙인 특별 보호대책 추진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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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노숙인·입소노숙인·쪽방거주민 ‘안전사고 제로화’ 목표
서울시는 오는 4일(목) 오후 4시 서울역광장에서 겨울철 특별 거리 상담반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노숙인 보호활동에 들어간다.

▲ 지난 10월 서울역 광장 '노숙인 진료' 모습.   ⓒ서울시 제공
오는 8일(월)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4개월간 실시되는 이번 특별 보호대책은 노숙인과 노숙 위기에 놓인 쪽방 거주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으로 겨울철 노숙인의 동사(凍死)·화재 등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특별대책은 ‘거리노숙인 보호’·‘입소노숙인 보호’·‘쪽방거주민 보호·지원’을 위해 실시된다.

따라서 서울시는 거리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침으로 현재 16개반 48명으로 운영 중인 거리 상담반 인원을 22개반 78명으로 늘려 거리상담 활동을 강화하고, 노숙인의 개별 특성에 따라 쉼터 입소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는 서울역·영등포역상담소 운영시간을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하며, 서울역 지하도에서 주·야간 무료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입소 노숙인을 위해서는 상담원의 1대1 마춤형 심리상담을 통해 쉼터 퇴소를 예방하며, 특별 자활사업 규모를 현재 25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해 자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 쪽방거주자 방문·진료 모습.  ⓒ서울시 제공
쪽방 거주자를 위해서는 겨울철 폭설이나 한파, 화재발생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순회전담팀’을 운영하며, 쪽방촌 밀집 지역 3215가구에 대해 전기와 가스시설 실태조사를 벌이고 902가구에 대해 정밀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은 추위로 거리 노숙인들이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인 만큼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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