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피해 이주여성, 자활지원센터 개관
가정폭력피해 이주여성, 자활지원센터 개관
  • 박혜원 기자
  • 승인 2010.11.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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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금천구에 ‘서울이주여성디딤터’ 개관, 어린이집·도서실 등 시설
가정폭력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의 보호·교육·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자활지원센터 ‘서울이주여성디딤터’가 전국 최초로 서울 금천구 남부여성발전센터에 오는 4일(목) 개관한다.

▲ 서울이주여성디딤터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이주여성디딤터는 연면적 99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이주여성과 자녀가 생활할 수 있는 10~12평형 방 10개, 어린이집·도서실·다목적실·실습 및 공동작업장·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폭력피해 이주여성 및 동반자녀 40여명이 입소할 수 있다.

입소대상자는 폭력피해 이주여성쉼터에서 퇴소하고 합법적으로 체류가 가능한 여성 중 쉼터를 통해 입소 추천을 받은 사람이다. 입소여부는 입소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1년 6개월동안 지내며 자립·자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거주기간은 1회에 한해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입소자는 국내적응에 필요한 한국어·문화이해·컴퓨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정착을 위한 기술 및 자격 취득 지원·취업·창업지원을 받게 된다. 직업훈련을 받는 동안에는 훈련수당과 교육재료비가 지원되며, 지역 사업체의 견습파견·바리스타·재단 및 봉재·출장요리 등의 예비창업기회가 제공된다.

또 교육·훈련 기간에는 주거공간은 물론 월평균 13만5616원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동반자녀의 보육도 지원받을 수 있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서울이주여성디딤터는 이주여성과 동반자녀가 국내에서 자립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디딤터가 될 것”이라며, “서울에서 둥지를 튼 결혼이민여성이 따뜻하게 보호받고 정책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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