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제시한 범죄예방디자인 기본원칙을 따르고 시민들이 더 많이 찾아와 자연스럽게 우범화를 막는 자연 감시 방향으로 양재 시민의 숲 범죄예방디자인을 설계, 1년여에 걸쳐 개선을 완료했다고 27일(화) 밝혔다.
범죄예방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이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다.
양재 시민의 숲에는 ▴CCTV와 비상벨·경광등·LED등이 한 기둥에 모두 연결된 ‘CCTV 통합관제시스템’ 12대 구축 ▴LED공원등 12개 추가 설치 ▴지식서재(야외 도서관) ▴지식까페 조성 ▴산책로 정비 ▴화장실 가벽 제거 및 수목 가지치기 등이 이뤄졌다.
먼저, ‘CCTV 통합관제시스템’은 실제 담당 공무원과 경찰관이 공원을 모두 둘러본 후 사각지대라고 판단되는 곳 12곳에 설치했다. CCTV는 공원관리사무소와 서초구청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되어 있어 24시간 모니터링 된다.
야외 도서관인 ‘지식서재’는 3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공원을 이용하는 누구나 무료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지식까페’는 주말에 시민 이용이 많은 남측, 대한항공기 피폭희생자 위령탑 인근에 설치했다.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이 소요되는 길이 1.85km 산책로는 기존에 부족했던 안내체계를 집중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정확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화장실 앞 가벽을 제거하고, 벽면에는 번호표를 부착해 비상시에도 빠르게 현재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