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폐비닐 보조연료로 탈바꿈
[강서구] 폐비닐 보조연료로 탈바꿈
  • 박윤선
  • 승인 2014.07.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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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6개월간 폐비닐 1,200톤, 고형연료 제조업체 무상제공

 강서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200톤에 달하는 폐비닐을 발전소, 제철소 등의 보조연료로 재탄생시켰다.

 「재활용 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폐비닐은 재활용가능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주택가 주변의 폐비닐은 대부분 일반쓰레기 봉투에 그대로 버려져 처리되고, 매립장에서도 따로 분리되지 않아 소각되거나 매립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다.

 이에 강서구는 폐비닐이 원유를 주원료로 하는 가연성 물질이라는 점에 착안해 폐비닐을 폐기물 고형연료로 사용키로 했다. 폐기물 고형연료란 각종 폐기물의 가연성 물질만 걸러내 만든 고효율의 연료이다. 열량은 발전용 벙커 C유의 80%에 달하지만 가격은 10% 밖에 되지 않는다.

 구는 폐비닐을 선별하여 고형연료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업체가 생산한 고형연료는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소성로 등의 보조연료로 활용했다. 현재까지 매달 200톤에 달하는 폐비닐이 고형연료로 제공됐으며, 내년에는 3,000톤 이상의 폐비닐이 가치있는 자원으로 부활할 전망이다.

 한편 강서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배출 쓰레기 성상분석, 현장 조사, 업체 선정 등 조사단계를 거쳤으며, 10월부터 2개월간 시범사업을 마치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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