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시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사인회
박노해 시인,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사인회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0.11.0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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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금) 강남교보문고에서 독자들과의 만남 가져

노동 혁명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노해 시인이 5일(금) 오후 7시, 강남 교보문고에서 자신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의 사인회를 가진다. 이날의 사인회는 지난 10년간 써온 5천여 편의 시 중에서 304편을 엄선해서 엮고, 12년만에 발표한 작품을 위한 행사이다.

1957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난 시인은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를 출간해 노동자 시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9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을 결성했다가 1991년 무기징역형이 선고되었고, 옥중에서 ‘참된 시작’이라는 두 번째 시집 을 출간했다.

▲ 11월 4일(목)에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박노해 시인의 사인회 겸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다. ⓒ김민자

1998년 8월 15일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되었고, 2000년부터 ‘생명·평화·나눔’을 중심으로한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http://www.nanum.com)’를 설립했다.

2000년부터 2010까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현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사진집을 출간하고, 지난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나 거기에 그들처럼’ 박노해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그동안 평화활동을 위해 머물렀던 에티오피아, 시리아, 레바논 등 가난과 전쟁 속에서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35m 흑백 필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집에는 사진을 찍으면서 느꼈던 시인의 감성적인 글도 함께 실려 있다.

박노해 사진전 담당자는 “사진전을 열기 위해 셔터를 누른 것이 아니고, 그들과 생활하면서 찍어 놓았던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전 및 도록, 사진집 등의 수입금은 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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