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서울역 고가 재생 구상 밝혀
박원순 시장, 서울역 고가 재생 구상 밝혀
  • 황희두
  • 승인 2014.09.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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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화) 뉴욕 하이라인파크 현장시찰, 기자 간담회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현지시각으로 23일(화) 9시30분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line Park) 현장 시찰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역 고가를 ‘사람’ 중심의 녹색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이라인 파크는 지상 9m 높이에 만들어진 2.5Km 길이의 공원으로, 17m 높이에 위치한 서울역 고가(폭 10.3m, 총연장 938m)와 유사한 여건 속에서 녹색 공간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역 고가는 도시 인프라 이상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갖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으로서, 철거하기보다 원형 보존하는 가운데 안전, 편의 및 경관을 고려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시찰에는 비영리단체로서 1999년 당시 폐철로 철거 반대와 공원화를 주장했고 현재는 하이라인파크 관리를 맡고 있는 ‘하이라인의 친구들(Friend of the highline) 대표인 조슈아 데이비드(Joshua David)와 로버트 해먼드(Robert Hammond), 총괄건축가인 황나현씨가 동행했다.

 서울역 고가는 1970년 준공된 이후 44년을 지나오는 과정에서 노후화돼 당초엔 올해 말 철거 예정이었으나, 역사적 가치와 가능성을 재조명하며 재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해,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2015년 구체적인 설계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앞서 오전 8시30분엔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 대표 앤드류 스티어(Andrew Steer)와 만나 환경, 에너지, 도시개발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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