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 예술로 물든다
서울 거리, 예술로 물든다
  • 김진희
  • 승인 2015.03.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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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공원·거리·전통시장 등에 거리예술존 시범 운영

 서울시가 거리에서 노래하며 예술을 꿈꾸는 영화 ‘원스(Once)’의 주인공 버스커(거리의 악사)처럼 거리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공연활동을 펼칠 수 있는 ‘거리예술존’ 200곳을 시범운영한다.

 시는 노래, 악기연주, 마술, 마임, 국악 등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일 ‘거리예술단’도 공개오디션으로 선발, 서울 곳곳의 거리예술존에서 12차례 공연을 선보이도록 하고 시가 실비차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거리예술단 모집 포스터.
 서울시는 오는 4월 구의취수장에 문을 여는 ‘서울 거리예술창작센터’와 함께 거리예술존과 거리예술단을 운영해 거리예술을 서울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워나가겠다고 31일(화) 밝혔다. 

 거리예술존은 서울시내 광장, 공원은 물론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길과 같은 보행전용거리,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오는 4월 말 까지 선정해 시범운영한다. 시는 상반기 시범운영 후엔 ‘거리예술존’의 이름을 시민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하고, 매년 거리예술존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상반기 100팀(7월 추가모집 예정)의 거리예술단을 모집한다. 노래, 악기연주, 마술, 마임, 국악 등 특정장르의 제한 없이 야외 무대에서 자유롭게 재능을 펼치고자 하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올해 12회의 공연 활동이 가능한 팀(개인)이어야 한다.

 지원신청은 4월 10일(금)까지이며, 지원신청서를 등기 또는 방문으로 제출(서울시 문화정책과 거리예술단 담당)해야 한다. 거리예술단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9일(일), 26일(일) 서울시청 다목적홀(8층)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공개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오디션은 팀별로 5분 내외에서 숨겨온 끼와 재능을 펼치고, 외부 심사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주요 심사기준은 공연의 적합성, 야외공연의 실현 가능성, 작품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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