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하동‧체부동 옛길 '한옥골목길'로 보전
누하동‧체부동 옛길 '한옥골목길'로 보전
  • 김진희
  • 승인 2015.05.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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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골목길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20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경복궁 서측에서 자리를 지킨 골목길 2곳이 '한옥골목길'로서 경관과 역사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비된다.

 2곳은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두 주인공의 설렘과 애틋함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던 ①누하동 골목길과 경복궁 서측 내 최대 한옥밀집지구이면서 인왕산 경관이 한눈에 올려다 보이는 ②체부동 골목길이다.

 서울시는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이들 2개 골목길(총 390m)을 '한옥 골목길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 주민의견을 수렴해 새단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역사문화마을에 적합한 골목길 보전 사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속 왼쪽이 체부동 골목길, 오른쪽이 누하동 골목길이다.
 이 골목길들은 18세기 조선 영조시대에 제작된 「도성대지도」(都城大地圖) 속 옛길과도 일치하는 역사적인 골목길이자, 인왕산 등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주변 한옥과 어울리는 바닥재와 담벼락으로 정비하고, 전신주와 전선은 지하에 매설해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또, 골목길 주변 한옥주택의 개보수 및 일반주택의 한옥 신축을 지원하고 CCTV 설치 등 범죄예방환경 도입도 검토 중이다.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쌈지공원과 쌈지텃밭도 조성 가능하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중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 →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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