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행주대교 조류경보 첫 발령
잠실대교-행주대교 조류경보 첫 발령
  • 황희두
  • 승인 2015.06.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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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수중보 하류구간 5곳 모두 기준 초과

 6월 30일(화) 14시 잠실보 하류구간(잠실대교~행주대교)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주의보 구간은 잠실대교~양화대교 구간이며, 경보발령구간은 양화대교~행주대교 구간이다.

 서울시가 6월 29일(월)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의 조류검사를 실시한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선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4곳(성수, 한남, 한강, 마포대교) 지점은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잠실상수원 하류 조류측정지점 현황.
 이번에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은 ‘마이크로시스티스’이며, 여러 지점에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남조류로 인한 독성 여부는 현재 검사 중이며 7월 3일(금)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잠실수중보 상류구간은 현재까진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로필 농도는 5.3~20.6㎎/㎥, 남조류세포수는 40~370cells/mL으로 측정되었으며 앞으로 조류발생 상황을 예의 주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월 30일(화)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 조류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상황총괄반, 상황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홍보지원반 등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주요 임무로는 현장시민홍보, 순찰, 조류측정, 환경영향관리, 정수처리대책 등이다.

 시는 올해 6월 팔당댐 방류랑이 지난해 6월에 비해 56% 수준으로 크게 줄어 물의 흐름이 정체된 상태이고, 또 한강하류는 조위의 영향으로 하천의 물이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고 역류함에 따라 녹조가 하류에서 상류로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기상청은 7월 7일(화)까지 서울지역에는 강우가 없을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녹조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는 조류발령 구간 내 수상스키 및 낚시, 취사 등 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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