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각이상자 위한 지하철노선도 제작돼
색각이상자 위한 지하철노선도 제작돼
  • 김진희
  • 승인 2015.07.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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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구분 어려운 노선은 굵기 차별화

 서울시가 지하철운영기관, 네이버(주)와 함께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하철 노선도를 제작했다.

 서울시는 21일(화)부터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역사에서 색각이상자를 위한 휴대용 지하철 노선도(총 15만부)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색각이상자용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는 네이버(주)가 디자인을 재능기부하고,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제작해 배부하게 됐다.

색각이상자용 노선도.
 이번 색각이상자용 노선도는 단순히 '색상'만으로 호선을 구분하게 되어 있었던 기존 노선도와는 달리 미세한 색상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색각이상자가 환승역, 타고자 하는 호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색각이상자는 전체인구 대비 약 3% 수준으로, 특히 남성은 평균 17명 중 1명이 색각이상자인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하철 노선도 특징은 호선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호선별 색상, 명도, 채도를 조정하고, 색상이 유사한 호선은 굵기를 달리하거나 외곽선을 추가했으며 환승역에는 환승 가능한 호선을 알 수 있도록 숫자를 표기했다.

 디자인도 보기 쉽게 개선했다. 호선이 직선 형태로 그려진 기존 노선도와는 달리 이번 색각이상자용 노선도는 곡선과 직선을 조합해 부드럽게 디자인해 환승정보를 인지하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색각이상자용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는 서울지하철 1~8호선 270개모든 지하철역 안내센터에서 소진 시까지 배부(총 15만부)하며, 서울 메트로(www.seoulmetro.co.kr), 도시철도공사(www.smrt.co.k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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